학기중에 일이었습니다
비어 있는 강의실에 한시간정도 일찍 도착해서 강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다른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멀찌감치 앉아있어서 그들의 대화내용을 자세히 알수 없었지만 또렸하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들리는 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김일성!"
야이 XXX XX들이!!!
저는 그들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엿듣기 시작했습니다 내란음모를 하고있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김일성" 이외에는 어떤 단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강의실이 어느 강의실인가 저학생들은 무슨 전공인가를 생각해보니 조금 알꺼 같습니다
학생들은 "김일성"이 아니라 "기밀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혼자별별 생각하며 "국정원 번호가 몇번이었더라?"를 떠올린 제 자신이 웃긴 하루였습니다
정보보안기사 시작하면서 기밀성에 대해 보고 있는데 문득 떠오르는 에피소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