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서피스 프로는 아시다시피 i5 모델까지도 팬리스입니다. 이것 때문에 스로틀링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스로틀링은 커녕 전 모델의 전력제한을 프로4보다 더 높게 설정했다고 하네요. 프로4라고 클럭 내려가는게 아예 없던 것도 아니라 발열 및 전력특성은 전세대보다 더 나아졌다고 합니다. 역시 파네이 센세가 괜히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듯.
- 한동안 MS가 내부적으로 CShell이라는 새로운 UI 체계를 개발한단 소리가 있었습니다. 이미 윈도우10 다 해놓고 이건 또 뭐 하는건가 해서 다들 의견이 분분했는데, 저번에 인사이더 빌드 한번 잘못 풀렸을 때 하필이면 Windows Central 기자의 HP 엘리트 X3에 빌드 16212(!)가 성공적으로 올라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W10M은 Feature 2 브랜치에서 15xxx대 빌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개될 일이 전혀 없는 빌드였죠) 그걸 가지고 트위터의 WalkingCat씨 등등과 씨름을 한 결과 여기에 CShell이 올라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 PC용 윈도우10의 UI 코드를 그대로 다른 플랫폼으로 갖고 오는 기획이라는군요. 윈도우 10 모바일의 컨티뉴엄 기능이라고 앱 2개만 실행된다든지, 홀로렌즈라고 UI 체계가 다르다든지 하는 것 없이 전부 반응형으로 설계해서 똑같이 돌아가도록 하는 뭐 그런 거라 합니다.
- 대체로 이야기가 여기까지 나오면 핸드폰을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제대로 된 태블릿 UI를 사용하는 8인치 윈도우 태블릿들이 다시 좀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윈도우 10의 주 타겟이 10인치 이상의 대형 태블릿 및 랩탑이 되면서 윈도우 8, 8.1, 그리고 10 초기에 남아있던 태블릿 UI의 흔적이 좀 많이 사라진 터라, 동시에 8인치 윈도우 태블릿들의 입지도 좀 이상하게 되었죠. 아직도 윈도우 10 초기 목업에서 보이던 데스크탑 UI와 폰 UI를 섞은 8인치 태블릿 디자인을 기억하고 있는데, 올해 및 내년 업데이트를 통해서 CShell 등이 추가되면서 그런 아이디어들이 다시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델 베뉴 8 프로 같은거 그 가격에 다시 돌아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스냅835 쓰고...
윈8부터 이어지는 MS UI에 윈7 에어로 잘 스까쓰면 정말 예쁠 것 같습니다. 반응형이라는 것도 좋고요. 아이패드에서 아이폰 앱 돌릴 때 발암이었어서.
윈도우 폰에도 x86 앱 돌아가게 해서 컨티뉴엄 하면 덱스 같은 건 고-대로 쓰레기통으로 슛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솔직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맛들렸는지 이것저것 내는데, 가격 빼곤 다 어지간한 하드웨어 제조사들한테 빅엿 먹일 정도라 걱정도 됩니다. 이러다 진짜 하이엔드 윈도우 태블릿은 서피스 말고 멸종하는거 아냐? 같은 걱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