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이야기 입니다. 일단 블로그랑 코치님이 말씀하신 응급조치 기준으로는 찬 것으로 찜질하면서 쉬면 괜찮아 질 수도 있다. 였는데...
통증이 가시질 않았지요. 그런 이유로 잠을 좀 설치고... (아프니까 잠도 안와요.)
눈이 좀 흐리멍텅 해진 채로 대학병원 정형외과를 가서 예약하려는데... 순번이 왕창 밀려서 (토요일이라 그런 것인지) 빨라도 월요일 진료가 될 기준이었습니다.
어차피 집에도 가는 길에 병원 진료시간 (아무래도 근육파열이 의심되므로 과잉진료 소리가 나올 수는 있어도 MRI 나 초음파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의원급보다는 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확인하고, 영상진단 등도 있는 것을 보고 (MRI는 일단 있다고 판단되므로) 차를 몰고 출발했죠.
환자가 직접 차를 몰고 병원에가는 입장이지만...
여기에서자동변속기 차량임에 정말 감사하고 있지요.
근육통이 온 다리가 왼다리인데... 멀쩡한 오른발 만으로도 차를 몰 수 있다는 점에서... 아니 오른다리가 다쳤다쳐도 한 발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말이죠.
움직일 때마다 바늘로 화악 다리를 찌르고 후비는 느낌을 가지고 클러치 조작을 하라했다면? 아찔하네요.
여튼 그 병원에가서 접수하고... 진료를 받는데... 2분 문진에 의사선생이 근육파열 의심을 하시더군요.
문제는?
만져보면서 동통부위를 체크 해보는데... 역시나 찔러서 후비는듯한 느낌 쫘악!
바로 X레이 검사와 (그 외의 근골격 부상체크)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초음파 검사하는 분이 여자에요... 거기에 부위가 부위인지라(허벅지) 바지를 벗고 엎드리래요. 어이쿠 부끄러 ㅠㅠ
그리고 젤을 바르고 기계로 훑으며 보는데... 여기서도 역시나 환부에서 통증 찌릿! 죽겠더군요. 거기다 그 부분을 움찔거리며 스캔을 더욱 하고 있으니... 아픈 곳에 압박이 ㅜㅜ
거기에 검사 끝났다고 허벅지에 치덕치덕 발랐던 젤을 닦아주는데 몸을 맡겨야했었으니... 이 발가벗겨진 느낌이란...
종합적인 의사소견 중증은 아니지만 햄스트링 파열...
깁스를 하면 좋겠으나, 허벅지는 깁스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대퇴부까지 깁스를 올릴 수 없는 노릇이다.)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1달 정도는 최소한 휴식을 봐야한다.
저 강제 크로스핏 휴식이요.
(솔직히 아파서라도 갈 엄두도 못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