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트레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차피 힘들어서 벌벌거리지만)
워밍업에서부터 설명하자면....
역기에 꽂는 무게추 15파운드(대략 6.8킬로) 짜리를 들고 스쿼트를 하면서 바닥찍고.... 일어서면서 머리위로 번쩍.... 이것을 1분동안 15회 하기... (남는 시간은 휴식시간)
다음 1분동안에는 스쿼트 30회 실시하기 (역시 남는 시간 휴식)
이렇게 1세트로.... 총 3라운드를 도는 것이었습니다.
벌써부터 이놈이 원망스러워 지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WOD를 하는데....
3분동안.... 칼로리 로잉 (즉, 노젓는 운동하는 기구에 3분동안 운동하면서 칼로리 소모량을 보이는 것)
3분 휴식 후에....
월 볼 (짐 볼(?)을 가지고 벽 위로 던지면서 받을 때 스쿼트) 3분간
다시 3분 휴식 후에...
데드리프트 3분동안 하기....
이것을 하는데 총합을 구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엇박이 났었죠. 다른건 몰라도... 공간도 협소한데다가 로잉 기구가 4대밖에 없는데.... 인원은 13명 ( ... )
다른 기구에 3명씩 짝 지을 때... 저 혼자 깍두기 신세가 된 거였습니다.
다른 4명은.... 월 볼 부터 하고...
또 다른 4명은 데드리프트를 하는 거였죠.
저는... 먼저 3분 쉬고(?) 남들 쉴 때... 운동하는 겁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이 먼저 로잉을 타든... 월 볼을 하든... 데드리프트를 하든.... 실시하고 쉴 때.... 로잉을 탔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본의 아니게.... 나머지 12명의 시선을 받아가면서.... 혼자 운동하는 상황으로 갔었습니다.
어쨌거나 그리하여 로잉을 3분동안 열심히 했는데.... 겨우 40칼로리 ( ... )
정말 이놈의 지방덩어리가 왜 이리 안떨어지는 건지... 다시금 원망스러워 졌답니다.
그리고... 저는 휴식을 가질 때... 다른 분들은 열심히 다음 차례의 운동으로 고고싱
그런데 왜 쉬는게 쉬는 거 같지가 않을까요??? 저만 멍 때리고 있는데.... 다들 으쌰으쌰 해서 그런건가....
그리고.... 다른 분들이 쉴 때.... 저는 월 볼 샷 진행!
컨디션이 좀 그런 것인지.... 무게가 올라가서 그런 것인지 (기존 8파운드 -> 현행 14파운드) 갑자기 급 힘들어지더라구요.
거기에..... 다들 저를 "지켜보고 있는 모드" 도 들어있기도 하고....
[다들 쉬면서.... 저 혼자 튀는 행동(?)을 하는 게.... 당연히 눈에 안뛰겠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월 볼은 갯수 43개로 이미 끝....
그리고 다들 다시 구를 때... 저는 휴식....
그런데... 그냥 쉬고 다들 구르는 것 보는데도... 눈이 풀려가고 있었답니다..... 이유인즉슨? 다들 마지막이라고 끝났다!!! 하고 있을 때.... 저 혼자 3분동안 구르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대망의 데드리프트....
어서 와. 체육관에서 다들 운동 끝났을 때... 혼자 운동하는 건 처음이지?
그런데.... 이 "어서 와" 가....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3분 휴식하는 동안에.... 제가 들 바벨을 95파운드(대략 43.1킬로)에서 115 파운드(52.16킬로)로 올려버린 것이었지요.
안 그래도 다들 지켜보는 와중에 혼자서 3분동안 데드리프트를 하는데.... 심지어 처음 겪는 무게를 (그 전에 데드리프트를 할 때는 75파운드(대략 34킬로)였습니다.) 바로 겪고 있으니.... 설명이 필요할까요?
결국 데드리프트는 37개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도합 갯수가 124로.... 마무리 되었던 것이지요. (다른 분들은 150 치거나 180 가까이 치시던데...)
거기에다가....
엊그제는 "철봉"... 어제는 "덤벨" 로 까져서 얼얼한 손에.... 다시금.... 처음 잡아보는 바벨무게 115파운드까지 더해졌으니... 손에 물집까지 졌답니다. (으어... 너무 따끔해서... 도려내고 싶을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