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용 벤치마크를 다 마치고, 측정 데이터(주로 스크린샷)을 USB 메모리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옮기는게 귀찮으니 MS 원드라이브라도 쓸까 잠깐 고민도 해 봅니다.
어쨌건 테스트용 PC에서 USB 메모리로 파일을 '옮기고', 메인 시스템에 꽂았는데 그 폴더가 안보여요. 복사를 잘못했나 싶어서 테스트용 PC를 봤는데 거기도 없어요.
파일 복구 소프트웨어를 돌려보니 테스트용 PC와 USB 메모리 모두 흔적은 있더군요. 그런데 파일이 어떻게 요상하게 날아갔나 그 잠깐 사이에 사라진 애들의 목록이 한참 부족할 뿐더러, 무엇보다 복구해도 이름만 살아났지 내용은 전혀 없네요.
그러니까 저녁 내내 작업했던 걸, 다른 곳에서는 그냥 게임 몇개로 퉁치는 걸 쓸데없이 공들여서 잔뜩 일했던 게, 전부 날라가게 생겼다는 소리군요.
그런데도 이렇게 침착하게 글을 쓰는 이유는, 언젠가부터인가 테스트가 하나 끝나면 바로 메인 시스템의 엑셀 파일에다가 그 값을 기록하거든요. 스크린샷은 혹시 몰라서/나중에 다른 식으로 활용할까봐 찍어두는거고. 그래서 리뷰 쓰는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대신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는 스크린샷이 있어야 하니까 그거나 다시 돌려서 찍는데.. 또 사라지네요. 혹시 몰라서 디스크 검사를 한번 돌리고 나서 재시도하니 이번에는 되고요.
생각해보니 지금 이렇게 험하게 쓰는 메모리도 몇 년을 쓴건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에 살짝 배신감을 안겨주긴 했지만, 뭐 이만하면 퇴역시키고 새걸 사던가 해야겠어요.
isb는 좋은걸 써야하는가 같습니다. 저번에 저도 발표자로 낳어갔다가 없어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