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녘에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에는 너무 억울하기 떄문에(..) 돔글라스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필름을 뗀 상태로 생폰을 쓰다보니 빠르게 올레포빅 코팅이 죽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무튼
예전엔 UV등이 같이 들어가 있었던거같은데, 구성품이 많아졌나본지 이젠 따로 구성이 되있네요.
가격대가 가격대인지라 구성품이 엄청납니다. 처음 써보셨으면 뭐가 뭔지 모를정도... 게다가 S9 때는 없던 새로운 부품들도 추가됬습니다. 맨 왼쪽에 있는 플라스틱 막대기라던가...
저 UV등의 성능도 압도적입니다. 왼쪽이 중국산, 오른쪽이 돔글라스에 있는 등. 심지어 거치대가 있어서 혼자 서있을수도 있어서 손이 더 편하죠.
사진찎는걸 까먹고 계속 진행했는데, 제일 중요한 유리를 붙이는 순간 삑사리가 나서 기포가 생겼어요 ㅠㅜ....
저 플라스틱 막대의 역할은 접착액이 유리와 닿기전 접착액의 위치를 저 원안에 오도록 이동시킬수 있도록 조절하라는 가이드 라인입니다. 장착 영상을 보면 알지만, 펀치홀 위쪽에 걸쇠를 꽂는 부분이 있어서, 걸쇠를 꽂고 유리를 얹어서 바로 닿지 않도록 해주거든요. 그 상태에서 접착액의 위치를 조절한다음 걸쇠를 빼서 유리를 착! 붙이는거죠.
https://www.youtube.com/watch?v=cjtktVRfhTM&feature=emb_title
여기서 1분 40초 부근부터 보시면 뭔지 압니다.
근데 막상 해보면 힘듬...
그래도 얘는 트레이가 있어서 데미지 컨트롤에서 유리합니다.
중국제 트레이가 없는 경우, 저 기포를 제거하려면 미세하게 눌러주면서 기포를 빼야되는데, 트레이가 없어서 작은 힘으로도 유리가 같이 밀려서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이건 트레이가 유리의 위치를 잡아줘서 기포를 빼기도 쉽고, 유리가 딱 정중앙에 고정됩니다.
수술성공,
UV등으로 1차 경화. 이후 꺼내서 주변에 묻은 접착액들을 제거해주고 2차 경화를 합니다.
이후 남은 후폭풍...
하지만 결과물은 완벽합니다. 기존 알리꺼랑 비교하면 정말 편-안하죠.
Aㅏ....
아무튼, S20 시리즈의 돔글라스는 카메라가 뚫려있는 방식이라 굉장히 아쉽긴한데, 어쨋든 유리 간격을 보면 정중앙에 딱 맞춰져있죠.
다만 저렇게 펀치홀 양옆 유리부분이 반사로 인해 무지개빛이 보여서 약간 거슬리긴 하네요.
남은 부품들. 유리만 구하면 한번더 할수 있을정도로 여분이 남고, 알리발 퀄리티 괜찮은 유리를 붙일때도 재활용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안에 융이 한 3개정도 들어있는데, 융이 되게 고급진 융입니다. 안경닦이중에서도 고오급 안경닦이의 퀄리티... 디스플레이 엄청 더러웠는데, 알콜솜으로 한번닦고 저 융으로 닦았는데, 보통 융에 있는 먼지가 액정에 묻는데 이건 그런게 거의 없었습니다.
결론 -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강화유리를 쓰고 싶다면 알리에서 힘빼지말고 그냥 사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