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아 할 게 없던 나머지, 심심풀이를 하러 이케아에 다녀왔습니다. 모니터를 올려놓을 긴 모니터 스탠드가 있으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제 모니터에 맞는 사이즈는 아쉽게도 없더라구요.
그냥 돌아가긴 아쉽고, 그렇다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자니 가격도 양도 부담스러운 터라, 계산대 바로 바깥에 있는 비스트로(?)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 메뉴는 핫도그 세트(\1,700)와 마르게리타 피자(\3,500)입니다.
뭐 보시는 대로 생겼고... 총평하자면
핫도그 - 핫도그 빵을 갈라 소시지를 꽂고 양파? 후레이크를 뿌렸을 뿐인 간단한 물건입니다. 당연히 생긴 그대로의 맛이 나는데, 음료(무제한) 포함 1700원이라는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참고로 몇 백원 차이로 소시지 2개가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 - 맛난 요리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는, 이딴 흉물을 마르게리타라고 이름 붙인다면 스웨덴은 럭키 나치 따까리라 불러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격표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면 대충 그렇군 스웨덴이군 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조의 한입피자와 맛도 가격도 비슷한데 양은 더 많으니까요.
아무튼 벽선반 위에 본체를 올려보려던 원대한 계획은 제 본체의 폭(약 50cm)과 무게(약 20kg)를 버텨주는 선반이 없다는 점에서 결국 나가리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