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 특성상 한국과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최근엔 그 빈도가 더 늘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5번째인가 6번째인가..... 지금도 한국 일주일 출장을 마치고 이제 막 일본에 돌아와서 한숨 돌리고 있네요..
회사가 돈이없어서 맨날 저가항공만 타고댕기니 이젠 저가항공 그나마 편하게 타는팁들이 생겼습니다..
주로타는게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인데 이중 그나마 좋은데를 뽑으라면 제주항공이 나은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이 2터미널을 오픈하면서 1터미널이 널럴해지면서 제주항공 탑승게이트, 도착게이트가 탑승동이 아닌 본동에서 타고 내립니다.
인천공항 탑승게이트를 가보신분들은 알지만 셔틀트레인 타고 넘어가고 하는게 여간 귀찮고 시간잡아먹는일이 아니죠..
일본 나리타에서도 3터미널에서 내리는데 규모가 작다보니 타고 내리는 게이트도 가깝고 짐도 빨리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3터미널은 철도가 없는게 한가지 흠이긴 하지만 저같은경우는 매번 리무진버스만 괜찮았네요...
반대로 탈때마다 불평불만만 나오는게 이스타항공........
예네는 오밤중에 착륙해서 게이트가 텅텅 비었는데도 맨날 탑승동 맨 끝자리에다 내려줍니다...
지난달 밤 10시쯤에 인천 도착했는데 게이트 나와보니 복도에 아......무도 없고 뒤돌아보니 복도끝....... 탑승동 제일 끝에 내려줬다는거죠..... 거의 15분을 걷고 트레인타고 이동해서 본동으로 가니 오밤중이라 입국심사대가 가까운곳은 닫아버렸고 저 멀리있는곳으로 돌아가라네요......딥빡....
인천에서 출발할때도 탑승게이트 127번....... 내렸던 그자리 탑승동 맨끝.........
왜 널럴한 게이트 냅두고 맨날 멀리 타고 내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스타가 인천공항에 미움을 산게 틀림없는듯...
티웨이는 시간대에 따라 복불복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은 본동에서 내릴때가 많지만 나리타에서 탑승구가 멀리 있을때가 많아요....
저가항공 3곳모두 비행기 기종은 죄다 같은걸 쓰기때문에 좌석도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기내서비스도 3사 모두 고만고만 하구요...... 2시간반짜리 노선이라 밥도 안나오는거니 뭐 감안해야죠.
뱅기 좌석은 사전지정하면 유료라서 보통 공항카운터에서 지정받는데 여기서 한가지 팁이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티켓팅할때 꼭 [오늘 비행기 사람 많나요?] 를 물어봅니다.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둘중에 하나입니다. [만석이에요], [꽉차진 않았네요]
만약 만석이라고 한다면 카운터 직원과 비상구좌석 딜을 해봅니다. 보통 유료좌석으로 파는거지만 뱅기가 만석이라면 일반승객도 추가금없이 비상구좌석으로 보내주거든요.(그렇게 돈안내고 비상구좌석으로 5번정도 타봤네요.)
비상구좌석을 물었을때 돈내야 한다고 하면 직원이 구라를 친거고(만석이 아니란소리) 진짜 만석에 아직 비상구좌석 배정이 남아있다면 높은확률로 비상구좌석을 받을수 있습니다.(보통 솔로에게 줄때가 많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힘들어요)
좁디좁은 저가항공 좌석에 그나마 발뻣고 탈수있는 중간 비상구자리가 약간의 편안함이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반대로 좌석이 꽉차진 않았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스케쥴에 쫒겨 빨리 내릴필요가 있지 않는이상(어짜피 빨리내려도 짐이 안나오는게 대부분) 후방자리로도 상관없다면 과감히 맨 뒷자리(32열)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등받이 안젖혀인다고 말하는데 상관없다고 맨뒤로 달라고 하면 맨뒤로 주는데 이게 사람이 없을때면 높은확률로 세자리 또는 1열 6자리 통째로 사람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기쪽의 세자리가 사람이 없으면 팔걸이를 올리고 발뻣고 아-주 편안하게 올수 있습니다. 혹은 사람이 있더라도 가운데자리가 빌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나마 편안하게 올수 있습니다.
보통 카운터에서 좌석배정순서가 창가-통로-가운데좌석 순이고 앞열부터 채우기 때문에 맨 뒷열은 만석이 아니거나 저같이 일부러 지정하는경우가 아닌이상 비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받이 안젖혀지는것때매 만석이 아닐때 말안하면 원래 안줘요)
당장에 오늘 인천에서 나리타 제주로 타고올때도 카운터에다가 맨뒷자리 달라고 하니 32A 맨뒷열 창가를 줬는데 비행기는 만석수준이었는데 딱 하나 제 옆자리만 빈자리였습니다. ㅎㅎ 맨뒤 가운데자리가 마지막보루같은곳이라 거기까지 안차게 된거죠.... 덕분에 편하게 왔습니다.
저가항공 뱅기야 탑승객 150명 수준이라 문열리고 내리는데 맨뒷자리라도 5분 정도에 내릴수 있습니다. 느긋히 맨뒤에 앉아있다가 앞사람들 다 나가면 느긋히 일어나 짐챙기고 나가도 밖에 수하물이 안나왔을 가능성이 더 높으니 차라리 맨뒤로 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적다보니 길어졌는데 제가 한국일본 자주 왔다갔다하며 알게된 팁이고 인천나리타외의 구간은 해당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공항 공항철도쪽의 버거킹 사라졌고 대신 면세구역 안에 4층 식당가에 버거킹이 있습니다.
버거킹 만세
마지막으로 피치항공은 피치못할때 타는겁니다........ 진짜 피치못할때만요......... 절레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