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을 주고 먹어도
꽤 차이가 큰 식사중에 하나가 급식인듯 합니다
저는 초중고 군대 대학교까지 15년
부모님은 교직원이라 거의 20년
급식 경력이 있는데
저는 사실 전반적으로 공립학교 > 군대 > 대학교 이 순서네요
초등학생때는 업체에서 위탁 운영 형식이라 좀 질같은건 별로인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가끔 우리밀 피자라고 특식처럼 나오는 음식은 맛이 초등생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중고등학생때 급식은 돌 파인애플 조각이나 푸딩같은 디저트가 꽤 자주 나오고
제가 고등학생부터 조금씩 아재입맛이 됐는지...
군대 가서는 거의 매일 나오는 후식 때문에 좋았고
그놈의 똥국만 아니었으면
저는 곰탕에 깍두기나 오징어젓 나오면 진짜 환장했었습니다.
그 싫어하는 사람 많다던 육고기, 해물 비빔 소스 비빔밥도 좋아했고...
근데 대학교 와서는 그 학생은 진짜 못봐줄 수준이네요.
이게 풀무X같은 대기업 위탁이면 그래도 비쌀지언정 나을까?
야쿠르트 한모금 크기도 안되는 그거 후식으로 나오는 날에도
수량대로 준비를 못해서 일찍 다 나가버리고
식권을 사도 밥을 못먹는 일이 허다하니 ㅋㅋ
아, 부모님 세대는 지금 군대밥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다는 평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학교 급식이 나은지 군 급식이 나은지 ㅋㅋ
그거는 솔직히 초등학교 급식이 낫다고 하시네요
번외
근처에 관공서가 꽤 여러곳 있어서
거기 구내식당(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곳)에서 먹는데
직장인들한테 하이라이스 같은 음식은 별로 선호음식이 아닌가봐요?
항상 그날에 가보면 식권이 넘쳐나네요
관공서 구내 식당은 아주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부담없는 가격에
퀄리티도 딱 적당히 먹을만한 수준인곳이 많은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