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소음 시스템을 이루고자 SSD만으로 시스템을 구성한 지는 좀 됩니다.
확실한 건 조용하니 좋긴 좋네요.
1. 삼성전자 840 Pro, 256GB (SATA3, MLC)
시스템이 담겨있는 드라이브입니다.
256GB라는 요즘 보면 좀 작은 용량이지만 시스템이랑 프로그램 몇 개 외엔 특별히 없어서 충분히 남네요.
고전 명품입니다. 840 EVO와 840이 양쪽으로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840 Pro는 멀쩡했죠.
오직 이 녀석 하나만이 지난 시스템에서 넘어온 부품입니다. 그만큼 연식과 추억이 있는 놈.
그래도 이젠 슬슬 놓아주고 저도 NVMe SSD로 넘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사용하는 보드인 ASUS Maximus VIII Impact가 U.2는 하나 있는데 M.2가 없는 관계로...
곧 인텔 750을 들여 시스템 저장소 후임 역할을 하게 해 줄 예정입니다.
2. OCZ(Toshiba) Trion 150, 960GB (SATA 3, TLC)
각종 게임들이랑 작업물들이 담긴 드라이브입니다.
용량을 먹는 것은 스팀 라이브러리가 대부분이네요.
비교적 최근에 들인 녀석입니다. OCZ는 샌드포스 시절 악명이 꽤 높았죠.
현재는 회사가 대충 망한 후 도시바에 인수되어서 브랜드만 살아있는 수준.
도시바가 수정한 파이슨 S10 계열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도시바의 15nm NAND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성능은 뭐, 특별하게 뛰어난 건 아니지만 특별하게 나쁜 점도 없는 평범히 준수한 SSD입니다.
대신 $199.99라는 마법의 가격으로 들여와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3. Sandisk Ultra II, 960GB (SATA3, TLC)
각종 잡다한 파일들이 담긴 드라이브입니다.
아카이빙된 옛날 작업물들이나, 여기저기서 주워담은 자료들이나...
이녀석이랑 밑의 다른 울트라II 둘 중 하나는 신동급 중고로 아는 분께 얻어온 건데, 어느 녀석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사용자 SSD시장에서의 샌디스크는 이제 더는 볼 수 없는 브랜드가 되었지만, 원조 가성비로 유명한 녀석이었죠.
이놈 역시 $199.99라는 마법의 가격으로 들여온 기억이 나네요.
4. Sandisk Ultra II, 960GB (SATA3, TLC)
각종 기록물들이 담긴 드라이브입니다.
스크린샷이라던가, 게임 녹화물이라던가, 사진 찍은 거라던가... 사용량은 좀 많이 낮네요.
위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들인 녀석이라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신기한 거 하나라면 장치 관리자에서 하나는(3번) SDSSDHII960G 라는 모델명으로 찍히는데,
다른 하나는(4번) Ultra II 960GB라는 이름으로 찍히네요.
뭐, 메인 데스크탑에 꽂힌 녀석들은 다들 비슷한 수준의 SATA3 SSD라 별로 크게 감흥이 없네요.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번외. Apple SSD SM0256L, 256GB (NVMe)
이번에 산 맥북 프로 2016년형에 들어간 녀석입니다.
아니, 들어갔다기보단 온보드라서 이걸 들어갔다고 해야 할 지 붙어있다고 해야 할 지...
그런 관계로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부족함을 느낀다거나 하는 건 없지만서도요.
아무래도 필요와는 상관없이 사람은 큰 걸 원하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몇십만원 더 내고 고급형을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드네요.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NVMe답게 더럽게 빠르긴 한데, 크게 체감은 안 됩니다.
그거야 그럴만도 한 게 그게 체감이 될 만한 작업을 안 하니까 뭐...
nvme를 살게 아니라 전부 사타스스디로 바꾸고싶네요
지금 사타스스디 128긱에 하드 2테라정도?
작은 용량들 많이 달아둬서 시끄러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