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엔가 충동구매했을 때만 하더라도 애가 이걸 보고 울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내린 눈을 갖고 논다고 애가 주차장에 자리잡은 걸 보고, 눈오리 집게 3개를 다 들고 내려갔더니 아주 잘 갖고 노는군요.
이제 게임도 재미 없고 새로운 음악도 못 듣겠고, 저런거 만드는 것도 재미 없고 그냥 보고만 있게 되는 것이 늙었나 봅니다.
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군요. 마누라가 저 집게로 주먹밥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기대되네요. 이렇게 소소한 데에서 재미를 찾으면 되겠죠.
내구성이 다해서 부서지고 망가진 물건만 빼면 만족하면서 사용합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