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가 사고 싶습니다.
14인치의 노트북 화면이 너무 작다는 건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솔직히 웹서핑하고 유튜브 보고 한글로 타이핑하는 데에는 그렇게 지장 없는 크기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야밤에 "아아악!!! 모니터 사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쓰고 있냐면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작은 화면으로는 못해먹겠습니다...
어떻게든 실습 첫주차는 따라가긴 했는데 14인치의 좁은 화면에서 우락부락한 툴바들이 차지하는 영역을 제외하고 나면 남는 클라이언트 영역이 정말 비좁습니다. 주먹보다 작아요.
모니터는 이전부터 사고 싶어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기야 했죠. 근데 원하는 스펙이 좀 비쌉니다.
전혀 필요 없지만 그냥 써보고 싶은 4K UHD 해상도에,
해상도가 해상도이다보니 32인치면 좋겠고,
거기에 C타입 단자 하나로 노트북의 화면 연결 충전 USB 허브 기능을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게 두어개 있죠, 델하고 LG 상위 라인업에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이 뭐냐, 가격입니다. 일단 살 수 있어야 다른 조건들이 의미가 있는 거지, 안그러면 그냥 신포도를 아이쇼핑한 거잖아요?
그래서 32인치를 28인치까지 끌어내리면 맞는 제품이 하나 나옵니다.
J사의 제품이죠. 국내 모 테크유튜버가 리뷰해서 결국 가격 올라가다가 품절된 제품이요.
크로스오X 사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내놨고, J사 제품도 리뉴얼되서 오는 27일에 판매 재개한다고 찾아보니 나오더군요.
그런데 28인치에 4K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펙입니다.
기글 리뷰로 보고 가격으로 놀란 현아이디어 社의 UV280 제품이죠. C포트 연결같은 기능성은 없는데다 무려 TN패널을 사용했지만, 4K 28인치가 단돈 149000원...
가격이 반값 아래입니다. 모니터 암을 사는 가격 3만원을 더하고서도 여전히 싼 가격이죠.
그래도 역시 제돈주고 사는 첫 모니터인데 편한 게 좋지 않나... 그리고 UV280은 두께도 좀 있어보이던데...
라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공부 핑계로 모니터지름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받아서 그런가 인내심이 바닥을 깁니다.
[가난한]에 맞게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야하는데 ㅠㅠ 아무튼,
모니터가 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