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 군인 선생님으로 불렸던 사회과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진짜 군인 하다가 선생을 하게 된거라고 하더라구요
중사 전역으로 알고있는데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옛날에는 공무원, 교사에 대한 인식이나 경쟁률도 그닥이라
학원인가 교습소 출신 자격 교사들이 많았는데
차별은 아니지만 질은 다 별로 좋지않았죠
그 이전에도 군인 티나는 여선생님은 있었습니다만
그 사람이 체육시간에 초등학생들 모아두고 제식훈련 시킨 그 사람;;;;
좌우양좌 우양우 헷갈리거나 스텝 틀리면 때렸습니다;;
틈만나면 아이들 머리 때리고 한마디로 자주 팼었죠
근데 그런 선생이 아람단이라는 보이스카웃 아류단체(?) 단장 했으니 안봐도 뻔합니다 ㅋㅋ
무튼 여군이었던 여자 사회 선생님이 보면 첫인상도
좀 기가 쎄보였어요 사람한테서 독기도 많이 있고
마지막은 좋게 기억에 남았는데
항상 다나까체 쓰고 어린 나이에는 그게 얼마나 딱딱해 보이던지 ㅎ
목소리도 소리 많이 지르는 사람 특성상 약간 먹먹한 목소리? 그랬구요
욕설은 안했지만 돌았냐는 말 정도는 기분 좋을때 하는 정도로 입담도 뭐...
당시 부대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양쪽 침상 사이에 병사 한명이 원산폭격하고 있는 사진 보여주면서 웃던건 충격이었지만요;;
옛날이라고 다 좋은거는 못되는거 같습니다.
특히 군대에서 악폐습은 더더더 그렇구요
앞으로의 군대도 개선에는 길이 멀지만
그래도 정말... 정말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단시간에(그래봤자 몇년이지만) 개선된거는 진짜 대단한게 아닐수가 없는듯 하네요
아직도 부조리가 남아있는곳이 상당해서 아쉽지만
누가 군사정권때 사람 아니랄까봐 꼭 옛날하면 군대가 연달아 생각나네요 에휴
제가 처음 자대갔을때 했던 최고참 말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너도 집에 가면 귀한 아들이고 나도 집에가면 귀한 아들이다.
다 귀한 아들인데 내가 큰 이유도 없이 너를 뭐라고 할 자격은 못된다"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저는 진짜 그 말 계속 생각하면서 실수 안하려고 하고 저 말 되새기면서 참아냈구요..
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