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profile
조회 수 2298 댓글 3

c2790d5985eae82cd1199a4cba2101c12468c68a468c5b5a273e49abb5560662.png

바알 하면 여러분들은 아마 악마를 떠올릴 겁니다. 바알은 원래는 신이었는데 언제부터 악마가 되었을까요? 가장 확실하게 바알을 악마로 언급하는 사료는 구약성서입니다. 구약성서를 보면 바알이란 신은 까면 제 맛 취급이며, 여기서부터 각종 기록에 바알이 악마 바엘(Bael)로 곳곳에 등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d46150dcffe40282bf7533d141a5f6cfeaded1551ff37401660ca654b0f851cbe119988e362d4c9d2cb58de691a733fcfe02baf95b005a514a53d3001657956d020818f88f79b7f3c2cc2d5562c548e1b4be38ec66db0f809ef5f8241dc1abba.jpg

그러면 왜 바알이 악마 취급을 당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알이란 신에게 그 당시 기준으로도 아주 엽기적인 예배를 바쳤기 때문입니다. 지금 인류가 보기에는 한참 야만적이고 미개해 보이던 고대의 사람들 기준으로도 바알 신앙은 유독 막장스러워서, 그의 반작용으로 지금 남아있는 종교들이 금욕과 도덕을 유독 강조하는 것이라 봐도 됩니다.

2108A44758C570D02F.png

먼저 바알은 풍요의 신인데, 풍요란 특징을 생각해 봅시다. 먼저 가축의 풍요는 가축이 새끼를 많이 낳는 것입니다. 농사의 풍요 역시 농작물이 풍부하게 자라는 것으로 이것도 번식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농사와 목축에는 인력이 필요합니다. 인력 확보는 당연히 아이를 낳는 겁니다. 즉 바알은 자연적으로 성행위와 다산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알을 섬기는 성직자들은 자연스럽게 각종 행사를 통해 신도들과 성행위를 하게 되고, 바알 신전은 창녀촌과 비슷해집니다. 당연히 바알 신을 믿는 사람들도 성적으로 자유분방해집니다. 

Foster_Bible_Pictures_0074-1_Offering_to_Molech.jpg

이러한 성적 방종은 좋던 싫던 미혼모와 사생아를 발생시킵니다. 특히 바알 신을 모시는 사제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낳아진 아이들은 일부 운 좋은 경우 빼고 당연히 버려지거나, 더 끔찍한 일을 당합니다. 바로 바알 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산 채로 바알 상에 태워버리는 인신공양을 벌이는데 거기에 희생되는 거죠. 주로 희생제물로 이런 사생아를 바쳤고, 그 외에도 국가 위기 상황이면 귀족이나 평민의 장자를 불태우기도 합니다.

img1.daumcdn.jpg

이렇게 뒤틀린 성적 윤리, 아이를 바치는 인신공양 때문에 기독교는 물론이고 기독교를 박해하던 로마 제국까지 아주 학을 뗐고 결국 바알은 악마로 낙인찍힙니다. 바알 신앙은 유대교와 야훼를 믿기 시작한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배척당하기 시작했고, 로마제국과 기독교의 전파를 거치며 사라지다가 이슬람교 등장으로 싹 박멸됩니다. 

 

요약 : 막장스런 성문화+어린이 인신공양

 

P.S 이런 막장 의식은 이슈타르 신에게도 행해졌고, 동양에도 힌두교로부터 유래된 일부 밀교 교단들이 비슷한 행위를 하는데, 모두 사이비 내지는 사교 취급을 받고 사라지게 됩니다. 



  • profile
    쮸쀼쮸쀼 2019.11.02 22:27
    성행위를 강조하는 것은 농사에 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농경 문명의 종교나 문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라는 썰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그나저나 좀전에 늦은 저녁 먹으러 근처 편의점에 갔는데, 웬 아줌마가 미륵이 어쩌고 호랑이가 어쩌고 하는 딱 들어도 사짜 냄새 풀풀 풍기는 이야기를 편의점 아줌마에게 츄라이츄라이하고 있더라고요. 가는 길에는 탁발하는 것으로 보이는 땡중(한국의 주요 불교 종단은 오래전부터 탁발을 금지하고 있습니다)이 유흥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도 봤고요.
  • profile
    title: AI자칭      故 앤드류 베닌텐디의 명복을 빏니다. 2019.11.02 22:34
    저 성행위를 하게 된 경위가...

    바알신을 흥분시켜야 비가 온다나 뭐래나 였더라구요
  • profile
    소망노인복지센터 2019.11.02 23:30
    여호와(God)님(은)는 성적 문란을 매우 싫어하고 고아와 미망인, 부녀자들을 아꼈습니다. 당연히 대적이 되겠지요?
    엘리야가 바알의 사제와 대적하는 구절에서도 많이 생략이 되었지만 결국 바알의 사제들은 음란행위를 하였고 엘리야는 혼자 맞섭니다. 종교 섹션 같은데 더 쓰기 민망하군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521 잡담 윈도10에 이런게 있었어?? 12 file title: 저사양뚜까뚜까 2018.08.08 4612
58520 잡담 윈도10 19H1이 떴으니 해야할일 4 title: AI자칭 2019.04.30 616
58519 잡담 윈도10 1909 의 낡은 태블릿 예토전생 4 file 가우스군 2019.11.26 914
58518 잡담 윈도 탭 드라이버를 설치 이미지에 깡그리 통합 ... 4 file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18.08.05 540
58517 장터 윈도 태블릿 등산하지 않으시겠습니까? Cube i7 S... 15 乃좋아요 2017.01.25 803
58516 잡담 윈도 인플레이스 업그레이드는 빛입니다. 5 mnchild 2023.03.05 1757
58515 잡담 윈도 인사이더에서 파폭 asan이 실행이 안되네요. 2 file 엠폴 2021.01.07 236
58514 잡담 윈도 업데이트하다가 ‘벽돌’되면 고객 책임? 18 title: 가난한카토메구미 2020.07.16 1083
58513 잡담 윈도 업데이트 하고나니 디아블로가 좀 더 빨라진... 4 20대미소년 2017.10.18 559
58512 잡담 윈도 로컬 계정은 영어로 만들어야 해요. 10 mnchild 2019.02.24 1053
58511 잡담 윈도 7 업데이트 꼬여서 고생했습니다. 2 shyni 2016.07.14 352
58510 잡담 윈도 11이 절 놀리는군요 5 책읽는달팽 2021.10.05 511
58509 잡담 윈도 11 22504.1000에서 cpu사용량이 줄어 든것 ... 2 file 엠폴 2021.11.18 752
58508 잡담 윈도 10 정품 USB 쓰기가 안 되네요 8 SOCOM 2020.06.12 704
58507 잡담 윈8매트로앱은 윈폰이랑 깔맞춤한다고 급조했다는... 1 file 고자되기 2020.09.24 467
58506 잡담 윈11이 패치할 때마다 제 5800X의 점수를 가져갑... 5 file title: AI360ghz 2021.12.10 625
58505 잡담 윈11이 최근 쓸데없는 걸 데이터 낭비하고 있습니다. 11 file title: AI360Ghz 2023.03.20 7982
58504 잡담 윈11의 알 수 없는 요구... 9 title: AI360Ghz 2023.03.15 627
58503 잡담 윈11의 가장 궁금한 부분은 구형 드라이버들이 어... 8 title: AI360ghz 2021.06.25 473
58502 방구차 윈11을 거부당한 노트북 3 file 야메떼 2021.06.25 384
58501 잡담 윈11은 1년에 한번씩 판올림하면 좋겠네요. 5 북해도감자 2021.06.25 282
58500 잡담 윈11에서 라이젠 L3 캐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3 file 반다크홈 2022.01.18 995
58499 퍼온글 윈11를 구형 맥에서! 6 file title: 저사양헥사곤윈 2021.06.25 580
58498 잡담 윈11과 대머리 창조자가 만나면 2 file title: AI360Ghz 2023.11.15 629
58497 잡담 윈11 짜증나네요... 3 file title: AI360ghz 2022.01.15 733
58496 잡담 윈11 지금도 TPM 미지원 하드웨어에 강제로 설치... 3 콩웰치스 2021.06.25 552
58495 잡담 윈11 제일 적응 안 되는 점 8 file 반다크홈 2021.10.09 790
58494 잡담 윈11 인사이더 프리뷰는 무결성 검사를 안 하나 ... 8 file Colorful 2021.06.29 543
58493 방구차 윈11 올리려면 일이 많겠네요. 11 file 제로런치 2021.06.27 580
58492 잡담 윈11 설치를 위한 포맷없는 UEFI BIOS 변경 방법 ... 2 쿠쿠리123 2021.06.30 8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09 810 811 812 813 814 815 816 817 818 ... 2764 Next
/ 2764

최근 코멘트 30개
Neons
01:46
메이드아리스
01:41
메이드아리스
01:36
Loliconite
01:29
Loliconite
01:27
Neons
01:23
Loliconite
01:21
낄낄
01:11
Loliconite
01:10
카토메구미
00:59
낄낄
00:55
이유제
00:51
연금술사
00:48
노예MS호
00:47
연금술사
00:39
아스트랄로피테쿠스
00:36
Lynen
00:29
아이들링
00:20
스와마망
00:16
Kylver
00:15
포인트 팡팡!
00:14
슬렌네터
00:14
연금술사
00:14
이게뭘까
00:08
급식단
00:07
급식단
00:06
아스트랄로피테쿠스
00:04
가네샤
00:03
가네샤
00:00
가네샤
00:00

더함
MSI 코리아
한미마이크로닉스
AMD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