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준 장애인인 저는 요즘 장애인들의 사회생활과 경제 활동에 아주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이것 저것 조사해보며 알아보다가 장애에서 오는 불편함 보다는, *비장애인들의 편견과 무시가 더 힘들고 불편하게 하더군요.
사실 저만해도 겉으로 보기언 멀----쩡하거든요.
시쳇말로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고,
"그러면 회사를 그만두고 연금이나 타먹지 재수 없게"라던지, "장애가 벼슬이야?" 라던지
불편한 점을 말하면 꼭 비꼬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던중 청각장애가 있는 친구가 이 만화를 추천해주더군요.
아시는분들은 알겠지만,
라일라작가의 '나는 귀머거리다'입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59934
이 만화를 읽고, 호칭이라던지 장애가 있다고해서 무턱대고 동정해서는 안 되는점.
그리고 아주 사소한것들이지만 비장애인들을 절대로 겪어볼 수 없어 알 수 없는 일들.
등등 많이 배웠습니다.
전 만화에서 가장 와 닿았게 느껴졌던 문장은 "그 나라의 복지수준은 길거리에 있는 장애인의 수를 보면된다"네요.
이런점에서 대한민국은 아직 많이 모자라는 사회인 것 같아요.
더 살기 좋은나라가 되기 보다는, 더불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덧붙여 게임을 포함한 온라인상에서 아무리 화가 나셔도,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얼마전 기글분들과 롤하는데 저보고 뇌가 구멍났냐고 한 녀석이 있어서, 뇌에 구멍내본 저는 정말 슬펐거든요.
그래서 그 녀석을 고소했구요. 군대도 안다녀온 22살짜리더군요.
아직 어린아이니 마음고생을 충분히 시키고 봐주려고해요.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D
* - 정상인이나 일반인보다 이러한 표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뇌수술을 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중증장애인도 아니라 혜택도 못 받고 기간제 교사 체용 거부당하는 사례를 봤습니다. 교육계부터 저 모양이니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요.. 결국 바꿔나가야겠죠. 저부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