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개그 중의 개그를 목격했는데... 양계산업 잡지 부록으로 닭이랑 대화하는 건 아니겠구요,
1930년대 초반에(1932 추정) 오케레코드에서(오케레코드는 그 설립이 별로 명확하지 않습니다)낸 물건으로 보입니다.
근데 이거 내용이 죽은 몽골사람 영혼(...) 데려다가 영매보고 썰풀라고 해서 썰을 푸는 건데요(단계거주자라고 하는 중계자 이름이 石龜精司이라는 것 같기도 하고, 영혼 이름이 석구정사라는 것 같기도 한데 제가 맥락을 모르겠네요)
아니 무슨 몽골사람이 일본어를 하는 건지 영매가 몽골말을 하는 건지... 처음 몇 마디는 오케이 재패니즈 하면서 영어를 하다가 일본어로 노가리를 깝니다.
1900년대를 보면 내로라 하는 인사들(에디슨조차도) 영매를 통해서 얘기를 듣는다는 둥 귀신을 탐지한다는 둥 지금 생각하면 영 쓸데없는 짓을 많이 하고 다녔는데, 그런 맥락이 일본에도 있었나 싶습니다.
이게 그냥 만담이나 넌센스가 아닌 게 그 대담 내용이 심령학 잡지에도 실렸었어요.
사실 귀신도 별게 아니라... 그냥 뜨로찔정도면 없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