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좋아서 그런것도 있고해서
강원도에서 군생활은 만족스럽게 했습니다.
제설이 물론 상식밖에 강도라서 힘들긴 했지만
근데 문제는 군제대 이후로 처음 맞는 겨울인데
원랜 밑지방이라 강원도보다 기온도 그렇고
현저히 높습니다..
그런데도 전부터 있었던 손발이 차가운 증상이
그 차가운 증상을 이제 넘어서서는
손발이 가렵고 따갑다는 느낌 들면서 차가워지네요
동상인듯
솔직히 군대 있을때도 물건하나 밖에 몇분만 내다두면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그 물건이
그냥 눈에 덮히는게 아니라 눈 뭉쳐진 그 알갱이로 채로덮혀 굳어버리고
천미터 넘는 고지에서 근무도 서고 해서 더 추웠습니다
그때는 태어나서 처음 느낄 정도로 손이 몇십분동안 안움직이거나 내 몸이 아니다고 느낄정도로 감각이 없어지는걸 몇번 겪기는 했었거든요
또 그때 그정도로 손이 얼어도 핫팩으로 몇분만 지지다가 다시 제설하고 다른 작업하러 가야되서 거기서 거기였지만
손이 부어올라도 작업하는 병사도 몇명 안되니까 제가 빠지면 걔네들이 할일이 늘어서 빠지지도 못했구요;;;;
손이 찬물에 젖을일도 많아서 쇠를 맨손으로 잡을때 달라붙는것도 그냥 내 손에 끈적끈적한거 묻어서 그런가보다
넘겼더니 이정도까지 가게됐네요
이제 겨울동안 손을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입니다.
무슨 장갑이라도 매번 사고 손이 둔해져도 두꺼운 장갑이랑 핫팩이랑 달고 살아야되는지;;;;
동창걸리는건 흔하신거 아실텐데.. 동창이 의심되는군요
병원가서 진찰 받아보세요
여기서 떠들어 봐야 전문가만 하겠습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