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장비를 구입하고, 프로는 자신이 필요한 가장 저렴한 장비를 구입한다.'
https://gigglehd.com/gg/index.php?mid=review&category=14155 이런 글에 넣을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나마 봐줄 정도지만 처음엔 저도 삽질 참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애매하게 임시 땜빵인 물건을 사서 해결하려 하지만, 결국은 제대로 된 물건을 사야 해결이 되더군요. 가격의 싸고 비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용도에 맞는 물건 말이에요.
잘 찍는 사람들은 그냥 휴대용 플래시 가지고도 잘만 나오는 것 같지만, 대게는 큰 순간광 조명을 두어개 써야 쉽지요. 그렇다고 그런 조명이 비싼 것도 아니에요. 뭐 비싼 건 비싸지만서도.
배경으로 쓰는 종이도 처음에는 온갖 궁상스럽게 여러장을 붙여 쓰다가 결국엔 큰거 한장 놓고 썼네요. 이게 덜 귀찮다는 건 둘째치고, 이음매가 안 나오니까 나중에 후보정하기가 편해요.
오늘은 이런 물건을 샀어요. 배경용 종이를 고정하는 오토폴.
원래는 블라인드 지지대 같은 걸 벽에 박아서 썼으나, 이게 석고보드를 잡아먹고 있는데다 왠지 거기로 물이 새는것 같아서 -_- 기겁하면서 뺐네요.
저게 십만원 쯤 하니까 비싸다면 비싸지만, 용도를 생각하면 딱히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듯요. 처음부터 이런걸 썼으면 벽에 구멍 안 뚫어도 됐을텐데.
...그나저나 이런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터지면서 정작 해야하는 일이 자꾸 밀리고 있는데 언제하지.. 요샌 롤도 지웠고 폰에 게임도 없는데도 이러네요.
DIY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