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수혜를 입는건 윈도우 태블릿들 아닐까 싶네요
서피스류의 윈도우탭을 보면 크게 배터리(대기전력 관리 포함) 정도만 빼면 비슷한 크기의 아이패드 시리즈 대비 하드웨어적으로는 크게밀린다는 느낌은 없거든요.
근데 그걸 다 말아드시는게 터치에 불편한 윈도우 UX와 절망적인 윈도우 앱 생태계인데, 안드로이드 앱이 네이티브로 돌아가면 상당히 괜찮은 물건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앱 생태계와 터치에 불편한 UI 문제를 거의 한번에 해결해버릴 방법으로 보이고.. 키보드 달고 노트북으로 쓸때는 윈도우 앱을, 키보드 떼고 태블릿으로 쓸때는 안드로이드 탭처럼 써버리는 식으로 운용하면 상당히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MS가 점점 크로스플랫폼과 오픈소스 투자를 늘린다 싶어 보기 좋긴 했는데 이런 대박 떡밥까지 가져올 줄은 몰랐네요.
기대됩니다. 갤럭시탭 + DeX 조합이 안드로이드 앱을 돌리는 데스크탑 '비슷한' 사용환경을 제공해서 칭찬을 받았다면, 안드로이드 앱을 돌리는 '데스크탑'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윈도우 태블릿들은 상당히 재미있는 물건이 되지 않을런지..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만드는 곳들도 이런 거 호환 시키느라 고생하겠다 싶어요. 마소는 구글 독점적인 코드는 포함하지 않을 거라고 들었고요.
그래도 WSL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선택지가 늘어나는 건 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