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굳이 설정을 이해하려들지말고 '아 지금 시간역행을 하고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보이는 그대로 느끼는것만으로도 뽕은 뽑는 영화입니다
평행우주로 퉁치는 편법 쓰는 시간여행물이 아니란점도 맘에 드네요..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래 이거지!
대신에 영화 중반만 되도 결말을 알게되니까 김이 좀 새는 부분이 없지않긴 한데..
막판 잠긴 문 건너편의 요원의 시체를 본 순간 결말을 알아버리니까 폭탄 폭발 후의 로버트 패터슨과의 이별장면도 그냥 담담하게 보입니다
또, 기존의 놀란 감독의 영화들에 비해 철학적 메세지나 인물간의 관계성이 좀 부족해 보이는점도 단점이네요.
그 외에는 비주얼은 역시 놀란감독 답고, 일신된 격투 액션신은 퍄퍄퍄. 닼나 라이즈때 이렇게 했어야지! 싶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대규모 전투장면은 많이 아쉬웠네요. 닼나 라이즈 막판 대규모 전투신도 그렇고 이번 테넷도 그렇고 놀란 감독의 약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놀란 감독의 이름값만 믿고 인셉션급의 영화를 기대했다면 살짝 김새는 영화지만
감독 이름 떼놓고 본다면 훌륭한 시간역핵 서스펜스 스파이영와라고 할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