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한 2주 정도 지나니 잡다한 것들도 자리를 잡아 이제 집 모양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비가와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서 창문 밖을 내다보고 멍때리고 있으니 여유롭고 좋네요.
애들이 좁은 곳에서 갇혀 있기만 하다가 넓은 마루에 풀어 놓으니 자기 세상이라고 뛰어다니며 웃는게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애들 키우려면 공간 확보가 정말 중요한듯 싶어요.
대신 이것 저것 만지는게 많아서 신경쓰이는것들이 많아 전부다 치워버리니 말을 하면 집에서 울리는게 이사하기 전 후 느낌이라 좀 묘하긴 하네요.
예전에는 도로변에 살아서 밤에 시끄러운 차나 오토바이 지나가면 깨곤했는데 여긴 동네가 조용해서 마음도 한층 부드러워지는 기분입니다. 뭔가 매일 늘어지고 있어요. ㅎㅎ
동네 주변에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알아보려 동네 탐방을 하곤 하는데 이거도 나름 재미가 쏠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상점을 발견하면서 기분도 좋고요.
이번주 다음주에 비가 오늘 날이 많다니 한동안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