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X마켓에서 중고로 쓸만한걸 찾다보면 다양한 제품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적당하게 구매할만한 제품이 있나 싶어서 살펴보던 중에 무수한 램과 잡다한 부품을 다 해서 2.5에 팔고 계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램은 어짜피 필요치 않으니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고 슬림 파워랑 인텔 기본 쿨러가 눈에 띄더군요. 주운 컴퓨터에 쿨러가 인텔 기본 쿨러인데 방열판 크기가 굉장히 크고 구리심까지 박혀있는 아주 실한(?) 놈이었는데 팬이 뻑뻑하다 못해 아예 안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눈물을 삼키며 인텔 기본 쿨러를 구매를 할까 싶었는데 배송비 때문에 애매해서 어쩔까 싶던 차에 잘됐다 싶었죠.

 

그렇게 구매를 결정하고 약속을 잡고 시간이 되서 거래를 하러 갔습니다.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

 

거래 중에 램은 요새 램이랑 다르게 옛날꺼라 진짜 금이 발려져 있어서 이런 부품에서 금 추출하는 곳에 팔면 3은 나온다 부터 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데 되게 친절하시더라구요. D3 메모리 2기가짜리도 덤으로 주셨습니다.

 

아무튼 송금하려는데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는데 CPU더군요. 다른 게시글로 각각 1에 올린 i3 2120과 셀러론 G3930을 보여주시면서 1만 추가하면 같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미 i3 2100과 펜티엄 G4560이 있어서 굳이 필요는 없어서 안하려고 했는데 뭔가 묘하게 말을 잘하시길래 구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송금하고 돌아가기 전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유튜버시더라구요. 지금은 사정이 생겨서 못하고 계신다고 하길래 그래도 구독 한번 눌러주는거 어렵지 않으니깐 구독해드렸습니다.

 

집에 와서 오늘까지 끝내야하는 일이 있어서 정신없이 하다보니 새벽부터 거래한것들 정리했습니다. 정리 끝나고 보니 2시가 넘어버렸어요.

 

 

왼쪽 위에 쌓여있는 메모리는 D1/2 입니다. 어짜피 D2 4GB 메모리가 2개가 있기 때문에 관심이 없어요. 만약 여건이 된다면 나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정상 작동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옵테인 메모리 16기가, SLI 브릿지인데 메뉴얼 보니 1070 / 1080에 쓰인다고 하네요. 5년 이내에는 쓸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안그래도 MX-5가 거희 다 떨어져서 필요했는데 써멀 조그만거 3개 중앙에 있는 장치는 옛날 노트북쪽 장치인것 같은데 100M 랜카드입니다. 그리고 큼지막한 512MB 메모리카드 + 리더기, 4포트 USB 2.0 허브, RGB to DVI 젠더 그리고 인텔 기본 쿨러입니다. 인텔 기본 쿨러 같은 경우에는 그냥 알루미늄일 줄 알았는데 구리심이 박혀있는거라서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나열되어있는 CPU들은 위의 왼쪽부터 울프데일 셀러론 E3300, 스미스필드 펜티엄D 805, 콘로 코어2듀오 E4500, 프레슬러 펜티엄D 925, 프레슬러 펜티엄D 945, 샌디브릿지 펜티엄 G620, 프레스캇 셀러론D 345 입니다.

 

아래의 왼쪽부터 노스우드 셀러론 SL6RV, 노스우드 펜티엄4 SL6RZ, 샌디브릿지 i3-2120, 카비레이크 셀러론 G3930, AMD 애슬론64 3000+ 입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CPU도 많은데 더 추가가 되니 전에는 메모리 트레이였는데 지금은 CPU 트레이가 필요한 시점이군요. 누가 CPU 트레이 나눔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리고 USB2.0 포트와 잡다한 메모리 카드를 꼽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위의 사진에 까먹고 안넣어서 따로 찍었습니다. FSP300-60SNT 인데 타오바오 NAS에 넣을지 케이스 구해서 다른 시스템을 만들지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라이젠 3500 기본 쿨러도 있었습니다. 라이젠 시스템이 없다보니 있어도 까먹어 버렸네요;

 

CPU랑 쿨러는 다 깔끔하게 닦았고 파워는 오늘 오후 쯤에 분해해서 싹 청소 해야겠습니다.

 

자야 하는데 잠도 안와서 잡담 적었는데 꽤나 글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