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초는 고서적 거리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카레와 우동, 돈가스 등 맛집들도 몰려있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아키하바라에서 걸어서 한 20분 걸리고, 지하철 타면 10분 걸리죠.
카레를 시키면 먼저 감자 두개가 나오고...
버터를 살짝 친 밥(그 옆에는 쯔께모노도 나옵니다)
그리고 카레가 나옵니다. 저 덩어리는 쇠고기.
감자는 이렇게 버터를 녹여서 에피타이저로 먹습니다. 취향에 따라 그 버터와 감자를 전부 카레에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레를 밥에 말아 먹으면 카레의 톡 쏘는 매운 향, 버터 고소함, 그리고 육수의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쇠고기는 녹아내릴 듯 푹 삶아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 곳과 비슷한 곳이 코코이찌방야나 아비꼬 정도였는데, 거기보다 더 진하고 풍미가 진합니다.
그날, 당신과 갔던 책방
어느샌가 편의점이 되어 있었지
약속 바람맞았던 카레집
지금도 감자가 나오고 있어
당신은 책벌래
나는 당신의 밥벌레
다다미 4장 반의 두 사람의 방은
책으로 가득 차서
당신은 행복해 보였지만
나는 바닥이 꺼지도록 걱정만 하네
아아, 진보초
두 사람이 있던 청춘
아아, 진보초
세피아색의
푸른 나날들
매우 역세권이네요. 리뷰를 보니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거 같고, 평소에도 줄 서는 곳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