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부터 만년필의 시종이 되어서 2자루를 하늘로 보내고(...) - 한대는 군대때 자유로 국지도발 서다가 말아먹고(그때 라미 사파리 숯색이었는데, ABS가 저렇게 해먹어진다는것에서 군대는 역시 사람 살 곳이 아니란걸 다시금 느꼈죠...), 한대는 모임하다가 날려먹고(...)
여튼, 2014년형 색상 라미 알스타랑 무민 프레피(프레피가 주가 아니라 무민때문에 샀습니다(...)), 그리고 라이팅크 해서 세 만년필을 굴리고 있습니다.
만년필의 시종이 되어서는 다 좋아요 네... 라미 잉크의 안정성도 올라간거 같고 말이죠... (고3때 쓴거 보면 거진 다 변색이 되어 있더라고요)
문제는, 만년필의 시종이긴 한데, 요새 펜대를 굴릴일이 없다는 겁니다(...) 피드 안에서 잉크가 썩어가고 있고... 어쩌구 나가게 되면 혹시나 쓸까봐 들고갔더니 피드가 거꾸로 되어 있다보니 필요할 때 안나오고 등등...
여어튼 그래서 오늘은 만년필을 대신할 볼펜을 사러 나갔었더랍니다... 역시 눈에 만년필이 씌이니 잡다한 브랜드(미안 X나X 등등등등)가 안보이는 ㅠㅠ
그래서 눈을 돌리면 히야 3만원은 후딱(...) 그래서 여러군데 둘러보다가 그립 2010 하얀색 들고왔습니다. 무슨 싸우전트 오브 원도 아니고, 매장에 하나 있는걸 들고오니... 퍼펙트 펜슬(이놈도 친척인 카스텔 9000 까지 해서 센다면 한다스 정도 있네요...)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네요. 퍼펙트 펜슬은 그래도 가격이 있었는데, 이건 뭐(...).
지름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