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에 대해 자세히 모를 수도 있고, 퍼쳐스가 뭔 뜻인지는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모르는 '공대생'? 이쯤되면 심각한데요. 설마 그럴리가. 진짜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기는 있나요? 제-발 주작이길 빕니다.
봉사시간 없는 급식충에게 학종의 세계는 너무나도 가혹했습니다. 진심으로 재수를 해야할지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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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2019.11.12 22:33
군머에서 지잡대를 느낀 한 서울대생.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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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라
2019.11.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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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같습니다. 수능 이틀 전 현실을 깨닫고 웹서핑을 하다가 발견한 하나의 글이 저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군요.
지금껏 인터넷 글 보고 충격을 받는 경우는 없었는데... 저도 원글 작성자와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래서 괜히 지잡대가 욕을 먹는 것이 아니군요.
미국의 경우는... 저학력자들에 대한 기사를 얼추 보긴 한 것 같습니다. 기초적인 상식도 딸린다는... -
미국 저학력자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 태평양 영국 프랑스 이런건 당연하구요. -
농담 같겠지만 우리나라 공교육 아웃풋은 전세계 기준으로 한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최악이라도 자국어를 읽을 수 있고 손으로 써서라도 덧셈뺄셈은 할 수 있거든요(…) -
농담이 아니고....;;
개발자 후임들 받았는데 저 피타고라스 정리라던가 수선의 발 법선 벡터 같은걸 모르더라구요.
그놈 가르치다가 제가 엄청나게 성격 나쁜 사람으로 주변에 인식되버리더군요. -
3등항해사
2019.11.12 23:25
한 예로는 제 친구가 지방 국립대를 갔는데 공과인데에도 과 90%가 미적분2,물리1 정도도 버벅거려서 교수가 한숨을 쉰다고 합니다.
무려 지거국입니다 -
대1 1학기에 미적분 술술 하는 애들이 인서울 상위권 대학을 가죠.
인서울에서도 중위권 대학 중 하위 학생들은 그것보다 약간 나은 정도입니다.
전 대1 전기회로 실험할때 애들이 직렬 병렬 구분도 못하는걸 봤습니다.
수도권에서 평균 2등급 중반대인 대학, 그것도 공대로 유명한 대학인데 말이죠. -
솔직히 수끝고삼때 번아웃증후군으로 머리를 다 비워버리는게 대부분이죠 허허 -
?
저도 시험이 끝나면 공식을 모두 잊어버립니다... ㅠㅠ
웃긴건 시험때 기억안나던 공식이 필요도 없는 실생활에서 떠오르는 문제가.... -
정말 공식만 주구장창 외우다보니 원리를 이해한 게 아닌 벼락치기나 다름 없는 지경이라 나중에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정말 파다하더군요...
-
?
지잡대고 뭐고 중졸급인거 같은데요..?
-
그러게 말입니다. 저 정도 상식으로는 '지잡대' 조차 거부할 것 같은데 말이죠.
전혀 쓸데없는 입시교육의 결과, 다 까먹었겠거니 해도 저 정도는 기억할 것 같은데... -
지잡대는 간판 팔아서 등록금 장사, 행사 팔고 상점가 장악해서 애들 삥뜯는게 주요 수입원이라
애들이 상태가 어떻건 돈만 내면 별 관심 없거든요.
뭐 보결도 다 떨어진게 확정인데 장학금 준다고 입학하라고 연락오는 대학들 말입니다.
보통 다들 가려고 하는 대학들은 못해도 장학금이 빵빵하거나 졸업후 진로가 안정적이거나
아무튼 학교에서 아웃풋에 나름대로 투자를 합니다. -
솔직히 말하자면 지잡대 대다수가 학위 장사 취업 간판 장사로 먹고 삽니다.
그냥 성적이니 스팩이니 다 필요없어요.
이름값도 없는데 학기당 3-400씩 인서울에 준하게 받아먹으면서 외국인이든 국내 학생들이든 들어와서 등록금 꼬박꼬박 내며 학위만 따가도 남는 장사니까요. 나가서 겸사겸사 뭐 배운거 학위 관련없이 아무데나 취업을 하면 취업률 얼마! 하는 근거가 되니 말이 필요없죠. -
덤으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도 그래요.
대학 학과에서 무언가를 배운다기보다는 그냥 졸업장만 따면 된다.
거기서 등록금 꼬박꼬박 내면서 그저 취업을 위해 스팩을 쌓는다.
공시를 준비하고 공시를 본다.
이럴꺼면 대학 졸업장을 볼 것이 아니라 고졸 하고 얼마든지 해도 되는 것을 왜 우골탑 쌓아가며 대학에 입학해서 진정으로 얻어가는 것도 없이 목표도 없이 이런 쇼를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서 부모님과 언쟁 아닌 언쟁을 벌이며 이 현실에 실망했고 난 내 목표 버리고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하며 괜히 우울해지더군요. -
중졸도 유관순 열사 3.1절 질리도록 배웁니다 -
애초에 어릴적에 아이들에게 권하는 위인전으로 질리도록 볼 수 있죠.
-
요즘은 만화로 나와서 더 알기 쉽고 어른도 재미 있게 볼 수 있게 나오죠
-
미쿠미쿠 2019.11.12 22:45
와 면접 보고 들어간다는 공군이 저런다고요? 믿기 어려울 정도군요.. -
전 공군 나왔는데. 걸러진 사람들이 이정도라고 해서 놀랐었죠... -
Loliconite
2019.11.12 22:54
군대에서는 진짜 대한민국을 샘플링한 미니 대한민국의 헬지옥을 볼 수 있습니다;; -
?
말도안됩니다. 막 들어온다는 공군 헌병특기도 공부 잘하는애는 널렸는걸요.. 10퍼센트가 그정도 수준이다 하면 납득할수 있을것같아요.
-
허.... 이과였지만 노비안검법이 뭔지는 정확하게 앞뒤 사정은 기억안나는데 이름이 기억나긴하는데....
뭐 purchase가 영어라 외국어 담쌓은사람은 그렇다치고...
그...래! 피타고라스도 수학에 담을 쌓았다치고! 라 생각하는데
직사각형은 초등학생수준아닌가요..
수학이랑 담을쌓아도 대학교다니는데 저건좀 이해가 안되네요
정말로 저게 사실이라면 이나라 교육법은 잘못된게 맞겠네요..
어린시절 12년을 하루 12시간정도 학교와 관련되게 쓰게만들면서 그런것도 교육못하는 교육법이라니 최악이에요 -
우리나라 공교육이 그나마 전세계에서는 굉장히 아웃풋이 좋은 축에 들어간다는게 코메디죠.
저러는 사람들이 전부 인서울 노리는 애들처럼 하루 12시간 공부했던 사람들은 아닙니다. -
저는 반대로 군대에서 이공계 재학중인 후임에게 “사각형에서 대각선의 길이를 구하려면 무슨 공식을 써야 하냐?”라고 물었다가 “농담하십니까? 그냥 피타고라스의 정리 쓰면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답변을 들은 적도 있군요. 수포자라서 바로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
?
이건 수게감 아닌가요.
-
0.1
2019.11.12 23:16
뭐 저는 사칙연산할때 순서도 까먹었는걸ㅇ...
영문과라 참 다행입니다(...) -
0.1
2019.11.14 10:49
다시 봤는데 좀 많이 심하긴 하네요 어...
문과인 저도 피타고라스는 아는데.. -
지잡대 문제가 아니라 일상적인 지식이 모자란 사람을 볼수가 있어서 그렇지요. -
이건 단순히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공부를 진~짜 못해도 드라마, 영화와 같은 각종 미디어에서도 종종 마주칠 기회가 있거든요.
(공부는 못해도 대하 드라마는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아예 들어본 적도 없다면 그건 좀 다른 차원의 문제 같아요.
저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다 까먹었지만 피타고라스의 정리라는 단어는 기억하고 있거든요. -
3등항해사
2019.11.12 23:22
음... 심슨 가족에서의 엉뚱한 생각들이 사실 현실이였군요!
-
증강가상
2019.11.12 23:23
대학 아무데나 가지 말라는 얘기를 왜 하나 했는데 대학생이 되고 보니까 저런 차이가 있더라고요... -
3등항해사
2019.11.12 23:27
재수가 힘듭니다.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지 않게 똑똑히 하면 됩니다. 그러나 권장은 하지 않습니다.
수능을 마음편히 치루시길.. -
와... 저걸 모른다니/./// -
......이건 말이 나오지 않는데요...? -
?
공군도 부대따라, 특기따라 인원 구성이 다 다른데 저런식으로 일반화 하기는 좀 그렇군요
그리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사람마다 상식과 행동은 학교,지역과 상관 없는것 같고요
여담으로 제가 공군 입대해서 소속 배정 받았을땐 제가 제일 낮은(...)네임 벨류의 학교였는데, 나중에는 제가 제일 높.... -
미국의 반지성주의가 생각났어요...
그래도
우유는 흰소, 초코우유는 누렁소.
미국이 아메리카에 있나요? .
북한 그거 (호주 가리키며) 이거 아닙니까?
그거보다 덜 충격적이네요 -
지잡대라서 ㅋㅋㅋ 일반화의 오류가 터진거 보면 그냥 저 분이 마음 깊은 곳에 엘리트주의 지성주의의 씨앗이 군대 인간군상의 물 맛에 싹터버린 거 같은데요.
아니 저건 그냥 초중고 다 낙제 맞고 유급하며 인생 ZO지다가 들어온 거 같은데 진짜 ㅋㅋㅋ
그나저나 팩트 하나 박자면 고등학교때 배운거 인문대학에서 수학 5년을 안쓰니 생각 안납니다. 5년만에 로그 접하고 이게 뭐시당가 하게 되더군요.
일상에 쓸 일이 없으니 당연 잊어먹기 마련이지 일상에 쓰이지도 않는 것을 상식이라 할 수 없죠 ㅇㅅㅇ -
?
맞아요 엘리트 주의죠.
같은 인간인데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타인을 깍아내리려는 거죠.
그런데
동시에 돈의 불균형이 있듯
정보 수집의 불균형도 있을거라고 생각은 들죠.
그원인이 유전자일지 환경일지 운일지는 모르지만...
가장좋은건 타인을 인정하는 태도겠지만
계급이 없는 현대사회에서도
계급을 나누려고 하는 인간의 자화상을 보면... -
교육이란건 선천적인 요소도 작용하지만 후천적인 요소가 가장 크죠.
좋은 교육환경, 양질의 교육 및 사교육 등등...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미 호랑이 곰방대 물던 시절 이야기지 지금 시대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죠.
그렇기에 부의 되물림, 직업의 대물림, 사회 지위의 고착은 필연적으로 같이 동행하는거고 나이 한살... 넘어가면 몇달 차이 가지고 호형호제 하는 줄세우기가 종특인 대한민국에서 더더욱 특권 의식 및 엘리트주의, 선민사상이 두드러지죠 -
사실 이게 군대가 주는 특별한 선물이죠
대한민국의 진짜평균을 알려주는 곳이거든요
환경은 어느정도의 노력만으로 극복가능한게 아니에요 -
?
캐츄미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정말 온갖 인간군상을 다 볼 수 있는 완벽한 사회죠 허허
-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배만지러 갈래요.. -
그래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피타고라스정리 몰라도 지잡대나와서도 사람답게 잘사는 사람들 많아요.
오히려 서울대등 유명대학 나와서 개떡같이 사는 사람들도 보고요.
이런게 인생아니겠습니까? -
선후결과가 반대라서 그렇습니다.
지잡대 들어가서도 공부를 열심히하면 되지만,
공부를 열심히 안하니 지잡대 들어간 케이스가 많거든요.
물론 환경이 공부를 못하게하는데 큰 역할을 끼치겠지만
문제는 한번 공부를 안하면 계속 공부를 잘 못하니 그 관성이 붙는다는겁니다.
덧셈 뺄셈 건너뛰고 곱셈 나눗셈을 가르치기 힘들듯,
2차 방정식도 헷갈리는 사람이 다 건너뛰고 미적분 가르칠수도 없거든요.
그래서 밀린 공부를 와장창 다시해야 따라잡습니다.
그거 하기 싫어서 포기한 사람들은 세상에 널렸지요.
문제는 그럼 사람들은 그냥 고등학교 중퇴나 고졸만하고 사회에 나와야 정상인데,
(물론 고졸에서 성공하지 말란법은 없지만요)
누구나 대학을 가다보니 저런 사람들까지 대학 들어가서
대학에 돈을 붓고 4년을 날린다는게 엄청난 사회의 낭비지요.
지잡대 나온 사람들이 다 저러는건 아니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저러고, 그게 문제 없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다만 그럼 사람들이 지잡대에 많이 몰린것 뿐이겠지요. -
정말 아무 의미없이 대학 다닐 바에는 차라리 고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빨리 취업하는게 내 인생과 사회에 도움이 되지...
그놈의 대학 졸업장이 대체 뭐라고 아까운 등록금 4년간 꼬박꼬박 내며 대학생 달고 놀고 술마시며 졸업직전에 공시 준비로 허송세월 보내는지...
개나 소나 돈만 내면 다 가는 대학들 좀 타노스 해버렸으면... 하기에는 고용 창출의 규모를 무시할 수 없으니 난감하겠죠. -
진짜 지잡대들은 와장창 없애야합니다. 그거 대학가지고 돈 장사해먹는거라서...
-
이야...저건 좀 아닌듯. 가로세로 곱하는게 그리 어렵던가...수포자인 나도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아는데.
노비안검법은 몰랐네요.
그러나 서울대생도 피해가지 못한 맞춤법!
아니예요x 아니에요o
그런데 31운동이나 유관순 모르는건 정말 심각하네요. -
?
다른건 다 용서가능한데
3.1운동이랑 유관순 독립투사를 모른다니...
한국인으로써 몹시 부끄러운 실상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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