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에 이런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나름 주민복지의 일환으로 이런 시설이 다 있었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이 시설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매번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길레 아동용 시설인줄 알고 안갔다가 최근에 딱히 이런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여지껏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 이런 사실도 모르고 집에서 땀 뻘뻘 흘리거나 인근 카페가서 돈만 날렸는데(카페들이 죄다 체인, 양산형 카페라 비싸거나 시끄럽거나 서비스가 영 좋질 못합니다. 하다못해 맛도 그저 그렇구요.) 앞으로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여기서 에어컨 펑펑 틀면서 지내야겠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오후쯤 되면 바로 옆에있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다소 소란스럽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문 밖에 있는 카페(라고 주장하는 넓은 공간에 의자와 테이블 몇개 놓은 공간)에서 떠드는거지 여기 안으로 들어와서 떠들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카페는 애시당초 주민들이 수다떨라고 만든 공간인지라 어쩔수 없어요. 정 시끄러우면 이어 플러그나 이어폰을 껴야죠.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감수해야할 부분인데, 제가 너무 추워서 에어컨을 좀 끄면 다른 사람들이 여기 들어올때마다 에어컨을 자꾸 키네요. 뭐 추운건 막을 수 있지만 더운건 에어컨 아님 답도 없죠. 내일은 바람막이 같은거 하나 챙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