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청음 하러 갔는데
외국인 직원이랑 한국인 직원이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가 아이컨택 당했는데
일단 외국인 직원이 한국어를 잘해서 놀랬고 (제 인식은 아직 그 ‘영어할줄 아세요?’ 에 멈춰있기에)
암튼 청음 안내 도와주는 직원이 전담 붙자마자
이어폰으로 하얀색 옷 입은 직원을 추가 호출 하더니
‘고객님 음악 취향을 여쭤보고 있다. 근데 굉장히 마이너 해서 추천 못하신다더라’
이렇게 두 명씩 붙는데 순간 무슨 사이비종교 포교 당하는 줄 ㅎㄷㄷ
무섭고 자꾸 직원이 있는게 불편한데 음악 뭐 듣냐고 라포 형성을 부축이는게 싫어서 결정타를 날려버렸네요.
직원 “저도 진짜 음악 듣는거 좋아하거든요!”
나 :(너무 고객응대 프로세스인거 티나네…) “그 멘트 너무 고객 은대용 멘트 아니예요?”
라고 하니 저 멀리 사라지시던…… ㅎㄷㄷ
암튼 애플 청음 하는데 자꾸 레드벨벳 뉴진스 BTS 이런것만 셋팅 된건 어쩔수 없고 고객과 대화 유도를 위한 그런거겠죠..
매번 갈때마다 마음에 준비(?)를 해야하는 애플스토어
다음에는 초장에 혼자 보고싶으니까 다른 일 하러 가셔도 좋습니다. 라고.....
아싸는 애플스토어가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