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년 홍경래의 난 당시 조선군 모습입니다.
이 그림의 이름은 홍경래진도로, 조선 후기 군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료입니다.
조선 후기가 되면 흔히 사극에서 보이던 포졸복에 창이나 조총을 든 모습이 일반화됩니다.
그 이유는 어차피 조총은 갑옷을 뚫으니 기병 등 일부 병과 제외하면 차라리 없는 게 나아서였죠.
마치 동 시기 유럽의 전열보병이 갑옷을 안 입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 거죠.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시기는 소총에서 화포까지 금속한 무기 발전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는데 그것까지 따라갔더라면 하는 점 정도입니다.
그리고 조선은 내전이 너무 많아서 정예병이 유지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느정도 정예군이 만들어졌다 싶으면 내전으로 북방군과 근왕군이 상잔해서 없어져버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