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언뜻 글을 올렸었습니다만...
얼마 전에 샤오미 폰을 하나 중고로 구매를 했습니다. 원래는 가격이 좀 애매~해서 (시세가 13정도 됩니다), 차비 정도 빼주시면 사고, 아니면 말겠다고 했는데.. 판매자분이 선뜻 그러자고 해서 11만원에 기기 단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펌웨어가 새로 나온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기에 최저 버전으로 설치를 했더니.. 제가 가진 건 튜닝 버전(개인 튜닝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튜닝 버전으로 내놓은 겁니다)이라서 락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 버전까지 내리면 안 되더라고요.
아무튼 전원조차 안 켜지게 먹통이 된 걸 되살려 보려고 노력을 해 봤지만, 분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접하게 되었고, 더욱 더 충격적인 건.. 저는 급속 충전기가 1만원 정도 되는 일반 충전기보다 배 정도 되려나? 했는데.. 알고 보니 3~4만원 정도 되더군요? 다시 말해서 좀 비싸게 산 건데요.
지난 번에 글을 올렸을 때, 어떤 분께서, 어쨌든 샀으니 써야 하지 않겠냐? 비싼 수업료 낸 셈 치고 고치는 게 어떠냐?고 충고를 해 주셔서, 전문 사설 업체분께 부탁을 드려서 4만원에 수리를 받았고, 그 김에 서비스로, 그 분께 주의할 점과 추천 등의 조언을 받아서 펌웨어를 다시 설치를 해 봤는데..
먹통은 아니지만, 상태가 이상하기에 다른 분들께도 조언을 받아 봤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 사설 업체분이 조언한 걸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아마 기기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시세보다 좀 더 비싸게 산 폰에 수리비까지 냈는데도 해결이 안 된 거죠. 더구나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건, 차라리 제가 처음부터 멋대로 펌웨어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세이브 된 수리비로, 펌웨어 설치를 대행해 주는 분께 부탁을 했으면, 어쨌든 해결? 결판?이 났을 거라는 것인데요.
그러다 보니, 현재 정이 뚜~욱 떨어져 버린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되팔아 버리자니.. 제가 그걸 해결하느라 열흘 정도, 퇴근하고 매일 고생한 건 둘째치고, 단 한 번도 제대로 써 보지도 못 하고, 50% 정도를 손해 보고 되팔자니 참 억울한 기분도 들고요.
갖고 있자니 닭갈비이고~ 팔자니 손해가 극심하고, 참 고민이 됩니다.
문제 발생 시 너무 귀찮고 일이 커집니다.
기기에 정붙이고 살아야 만족하고 오래 쓰는데 초장부터 정떨어지셨다니 방출하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