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21.09.20 22:40

명절 기념으로 떡 이야기.

profile
조회 수 647 댓글 7

정확히는 떡들과 다과(하나) 이야기겠네요.

 

제가 어릴적만해도 몇몇 것들은 직접 만들고 했는데, 요즘은 만드는 건 둘째치고 아예 먹질 않는 경우, 혹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관혼상제에 두루두루 쓰였으나 점차 그 수요가 매우 줄어든 쪽입니다.

 

 

1. 다식 - 결혼식-

image.png

송화가루(소나무 분가루),콩가루, 녹말, 깨가루, 콩가루, 밤가루,흑임자 등등

제가 초등학생 무렵때 까지만해도 집에서 다식을 직접 만들어서 제사상에 올렸던가? 가끔 만드는걸 본적있습니다.

증조할머니댁에 가면 150년정도 되었다는 물건도 있었거든요.

결혼식에서 자주 나왔는데 이젠 그냥 이것도 모형만 쌓아놓더라구요.

 

밤가루, 콩가루가 좋았고, 송화가루는 퍽퍽하고, 깻가루 였나는 거뭇하고 질감이 썩...

저희집도 저 중학생쯤 되었을때 부턴 거의 없어지고 그게 뭐냐고 들어본적도 없다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좋아하셧는데 말이죠.

 

2. 절편 - 결혼식, 장례식-

image.png

개인적으로 떡들에서 TOP5안에 들어가는 녀석입니다.

별거 없지만 이녀석만큼 쫄깃하고 모나지 않은 맛으로 꽤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가끔 가운데 팥소가 들어가거나 한 녀석도 있는데 뭐 나쁘진 않아요. 하지만 보통 절편은 보관성문제로 팥소들어간건 마이너 취급입니다.(단가도 비싸고요.)

 

개인적으로 깨꿀떡도 좋지만, 요거는 진하지 않은 맛에 먹다가 배부르기 일쑤입니다.

아주어릴적엔 만들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쯔음부턴 그냥 방앗간에서 샀습니다.

 

3. 개떡 - 간식 -

et.jpg

이미지상 개떡이 맞긴 합니다만.....

 

이역시 제가 좋아하는 TOP5안에 들어가는 떡입니다.

어쨋든 이 개떡이라는게 생각보다 맛있게 만들기 힘듭니다.

쑥 함량 왕창 넣고 하면 떡느낌보다는 뭔가 퍽퍽해지기도하고, 단맛이 적어지니 이게 미묘한 밸런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번에 많이 찐다고 겹치면 겹친부분이 나쁜의미로 떡이져서.. 겉면도 잘 안떨어지고 그래요.

그리고 약간씩은 섬유질이 씹히는 경우도 왕왕있습니다. 전 그건좀 그랬지만요.

 

저희 어머니가 음식 솜씨가 그리 좋으신데도, 다른집이 맛있다 맛있다 하는 요리가 있으니 개떡과, 김치찌개가 되겠습니다. 사실 김치찌개는 줄지 않고 계속 보충되고, 뭔가 잔뜩 때려넣으셔서 그런감이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일반가게에서 파는 개떡은 사실 절편이라고 봐야하는데, 뭐 여튼 아주 예전 보릿고개때 먹던 개떡은 아니겠지만 요즘맛하고는 또 다르거든요.

 

그래도 지금도 그렇고 가끔 냉동실에 한번 찐 개떡을 두고있어서 다시 찌거나 후라이팬으로 대충 지져서 먹고 있습니다. 맛은 좀 많이 떨어지지만요.

 

4. 경단 - 경조사-

image.png
 

이것도 꽤나 마이너해졌습니다.

겉에 뭍은것도 그렇지만 속의 팥이들어간 소가 맛있었네요.

 

 

image.png

좀더 호불호 갈리는 수수경단으로 가면 뭐...

 

과거에 모모타로 이야기가 들어올때 키비당고를 그냥 수수경단으로 취급했는데,

뭐 둘다 수수경단이라고는 부르지만 실제로는 꽤나 다른 물건이거든요.

위의 알록달록한건 방앗간에 주문하거나 했지만 수수경단은 집에서 만들었습니다.

 

5. 콩시루떡

image.png

이역시 TOP5안에 들어가는 떡입니다.

시루떡 계열이지만, 팥대신 콩고물이 들어갑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팥처럼 호불호가 안갈리거든요.

 

저도 시루떡이 나쁘진 않은데, 그 팥이 잘 안갈려있고 제대로 안쪄져있으면 불호라서 곱게 갈린쪽을 선호합니다.

 

 

----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연휴기간동안 계속 출근하고 있는데 어제부터 퇴근길에 떡이 땡기더라구요.

근데 대목이라 그런지 다들 떡집에서 평소에 팔던 떡들 안팔고, 송편만 파네요.

 

예나 지금이나 송편 극혐..ㅜㅠ

(꿀송편은 그나마 나은데..)

 

덤으로 제가 좋아하는 TOP 5안에는 백설기(콩,팥가득한건 극혐)가 있습니다.

 

나머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21.09.20 22:44
    저도 다식 맛있는데 왜 안먹나 하네요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21.09.20 22:48
    하지만 환절기에, 송화가루 날리고, 꽃가루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 보면 뭐....

    공장제는 너무 딱딱하고, 꿀 개어넣는 다식은 꽤 비싸거든요.
    하향평준화 된 탓도 있고, 맛이 너무 강한편도 아니라서 다른 자극적인 음식들에 밀리는 것도 있지 않나 싶네요.

    전 밤 다식은 좋아했는데, 텁텁한 송화다식이나 흑임자다식은 좀;;
  • ?
    夢之藍 2021.09.21 00:27
    떡은 아닙니다만 요즘 정말 안먹는 전통 간식거리로 옥춘이 있죠. 저 위에 있는 떡들은 사먹기라도 하지 옥춘은 사는 집 거의 못봤네요.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21.09.21 09:59
    저희집은 아직까진 제사상에 옥춘을 올리고 있어서 먹고 있습니다
    마이너 판이 학교앞 문방구에서 팔던 사탕이죠.
    마이너 판의 경우 크기는 큰데 중간에 구멍이 송송 뚤려서 더 빨리 사라지고 말이죠.
  • profile
    방송 2021.09.21 10:59
    저도 떡을 아주 좋아하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어릴때는 달짝지근한 떡을 찾고 밋밋한 백설기를 싫어했는데 지금은 밋밋하게 만든 백설기가 묘하게 참으로 맛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21.09.21 13:58
    근데 실은 백설기도 꽤나 단맛이 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물대신 설탕물을 섞거든요.
    요즘 떡집에서 시키면 예전에 집에서 해먹던거보다 더 달게 나오는 편이기도 하구요.(나쁘진 않지만)

    다만 콩들어간 백설기는 극혐입니다. 건포도는 단맛이라도 있지..
  • profile
    Precompile 2021.09.21 11:48
    저도 다식은 먹어본 기억이 없고, 떡은 언제나 좋아합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284 퍼온글 불법 무기 경매현장.jpg 14 file title: 민트초코라데온HD6950 2020.02.02 2675
81283 잡담 우체국 착불이 선결제가 되네요 14 yamsengyi 2018.05.29 2674
81282 퍼온글 ??? : 이야 독하다 독해 19 file Retribute 2020.10.14 2672
81281 잡담 노량진 향원중화요리에 가봤습니다 11 file 메케메케 2017.03.19 2672
81280 퍼온글 요즘 슈퍼카 업계에 무슨 바람이 불었나 봅니다... 16 file title: 삼성까메라GT 2022.12.01 2665
81279 퍼온글 의외로 북미에서 잘나가는 한국 간식 14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04.02 2665
81278 잡담 3D DRAM관련 소식들이 들리네요 3 file 늘보 2020.12.23 2665
81277 잡담 현대차 출고 지침이 바뀐것 같습니다. 16 동물친구 2022.03.23 2663
81276 퍼온글 인간이 CPU 를 냉각하는 법.jpg 22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07.22 2662
81275 잡담 T14s amd버전 좀 실망이네요 8 file 새벽안개냄새 2020.07.09 2662
81274 퍼온글 [볼거리] 로지텍 사후지원 후기 모음집 30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12.21 2661
81273 퍼온글 영국, 미터법에서 야드파운드법으로 롤백할 것 19 file 공탱이 2022.05.30 2660
81272 잡담 로지텍은 무선 동글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군요 17 dmy01 2021.08.09 2660
81271 잡담 저도 NAS에 부적 붙였습니다. 16 file title: 부장님세라프 2020.12.09 2659
81270 잡담 간밤의 로지텍 g900 대란은 오류가 아니었습니다 6 람지썬더 2016.11.24 2659
81269 잡담 [후기] 다이소 무선리모컨 LED 라이트 6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1.11.09 2658
81268 잡담 일본 개회식 대폭망 했네요. 23 무명인사 2021.07.23 2657
81267 잡담 타이거레이크U 간단 평(feat.윈도우 설치) 11 미주 2020.12.16 2657
81266 잡담 알리 럭키박스 예상법? 15 title: 명사수M16 2023.11.16 2656
81265 잡담 E코어로만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12 file 냐아 2021.11.13 2655
81264 퍼온글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프사 41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1.11.09 2655
81263 퍼온글 그 마스크 근황... Jpg 15 file title: 명사수SOCOM 2021.01.05 2653
81262 퍼온글 요즘 일본 초등학교 배낭 란도셀 근황 3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04.24 2652
81261 퍼온글 자동차에서 가장 시원한 곳 15 file title: 몰?루먀먀먀 2021.08.22 2651
81260 잡담 이 와중에 미국은 장수말벌 때문에 난리인가봅니다 11 file 새벽안개냄새 2020.09.19 2651
81259 잡담 서울 방어 맛집 바다회사랑 후기 + 노량진 방어 ... 33 file 몜드라고라 2017.11.29 2651
81258 잡담 오늘의 빅토리아 3 모드 2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10.27 2650
81257 퍼온글 냉면과 의외로 어울리는 사이드 16 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2020.07.25 2650
81256 퍼온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이룬 업적 29 file 성우덕후 2021.07.03 2649
81255 잡담 시디즈를 대체할수 있는 의자를 찾는중... 17 file 슈베아츠 2018.05.15 26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2790 Next
/ 2790

최근 코멘트 30개

MSI 코리아
더함
AMD
한미마이크로닉스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