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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액정을 깼습니다.
그리고 이 깬 거 하나가 앞으로의 저를 뒤집어놓습니다...
기글에서 휴대폰 추천을 받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갤럭시S10을 중고로 사올까 하다가 40만원대더라구요. 그에 반해 자가수리는 프레임까지 다 교환하면 15만원 컷, 액정만 바꾸면 8만원. 그 외 방수실링 등...
저는 후면 유리 제품을 잘 못 건들기 때문에 아이폰X도 자가수리하는 제 친구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후면유리 대박살.
설상가상으로 주문한 프레임도 안 맞습니다.
대충 저도 당황하고 수리 맡겼던 친구도 당황했는데 그냥 바로 알리에서 뒷판이랑 프레임 새로 샀습니다. 프레임은 통채로 새로 산 게 아니라 그 액정이랑 프레임 사이에 지지해주는 그 플라스틱... 이름을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게 안 맞아서 그거만 따로 사고.
그래서...
6월 15일 박살
7월 29일 1차 부품 주문 (바빠서 한달동안 뭘 못 했습니다)
8월 15일 2차 부품 주문 (유리 깨짐..)
8월 27일 최종 수령
해서 거의 2개월 걸려서 수리를 했습니다.
알리발 액정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원본 액정이랑 차이가 없더라구요. DCI-P3의 경우 픽셀3에서 원래 지원 안 하는지 그냥 원래 액정에서도 제대로 뜨질 않아서... 그냥 제가 막눈으로 보기에는 색감에 차이가 없네요.
다만 액정 밝기가 좀 어두운거 같아서... 뭐지 하고 봤는데
알고보니 조도센서가 망가져서 액정 자동밝기 조정이 안 되던거였어요!
모르겠어요 망가진건지... 아님 어디 케이블이 연결이 안 된 건지...
그리고 덤으로 Active Edge가 죽었습니다. 제가 샀던 프레임에는 이 센서가 안 달려 있었는데 친구 말로는 원본 프레임에서 옮겨오려 해도 접착제가 너무 쎄서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이게 붙어있는 프레임이 따로 있더라구요. 이런...
Active Edge는 안 쓰는데 자동밝기는 좀 영향이 커서 친구가 다시 뜯어보기로 일단 잠정 결정했습니다.
여러분들은 35만원(+배송비)가 깨져도 그냥 구글 서비스센터에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시 뜯을때는 깔끔하게 수리되길 출근길 만원전철에서 살짝 기원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