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과 키보드 마우스 이야기를 하다가
그냥 옛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때는 초등학교 5학년 . 교장은 삘이 꽂혔는지..
갑자기 발명교육 특화 학교 ! 슬로건을 걸면서
맨날 발명가 누구누구가 이걸 만들었다! 하는
프로그램도 다시보기로 보여주고.. 발명 얀데레인지
학교에 발명이란 과목도 생겨 버렸습니다
인쇄된 책도 교과서랍시고 애들한테 나눠줬죠
초등학생 누가 발명품으로 상을 받았는데
대통령상이라던데! 허허허!
우리도 해보자 ! 라고 하는데.. 멍멍이 소리..
상이 대통령상이였고.. 그친구는 아마
영재고-카이스트 트리 정도는 밟을 친구였을거고
그리고 그게 됐으면.. 왜 초등학교에 있어요..
또 아이디어가 설령 있다고 해도
왜 학교에 줘야 하나요 -_-..?
저는 평범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디어니까..
아이디어가 좋지 않았습니다..
속이 보이는 소화기, 물 나오는 칫솔
이런거 해가니까.. 머리를 탁 때리면서
다시 하라 하더군요..
오후에 늘 남아서 저는 저런 바보 같은짓을 했죠..
억지로 짜냈는데.. 빽을 당하니
오기도 생기고 억울 했습니다..
성공한 발명품이라고 발명품 사례를
벽에다 붙여놓은게 있는데
저 손가락 마우스가 그중에 있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선생님한테
"저것도 바보 같은 아이디어 아닌가요? 정말 귀찮으면 터치를 하면 되는거잖아요"
말하니까.. 머리를 한대 또 맞았습니다..
버릇없이 대든다고 혼났었네요..
지금은 저거 .. 아무도 안쓸텐데.. 말이죠.. -_-
차라리 누워서
마우스 패드를 배에다 깔고 마우스를 움직이는게..
물론 소재 압력문제는 공대생 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