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시국에 고향도 오지말라는데 당연히 가는건 아닙니다.
빤스목사와 그의 친구들이 사고 치기 전에 가려고 대뜸 '여수 갈거다' 라고 한마디 했더니
주위에서 이것 저것 얹더라구요.
'여수만? 순천이랑 묶어서 가야한다'
'남도 갔는데 음식 왜 안먹냐' (아니 기본이 2인분이고, 가끔 가다가 한 명이 2인분 시켜도 거부하는 곳도 간간히 있는데...)
'차 빌려야한다' (이건 일리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그냥 지하철 뚫려있는 광역시 여행밖에 안가게 되더라구요)
등등등..
아고다에서 게스트하우스 알아보는데, 순천은 희한하게 게스트하우스가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잠깐 추석 지나고 수-금요일 체크인-아웃 해서 보니까 객실이 거의 다 차있고, 모텔/호텔은 비싸네요. 으음.. 그 반면 여수는 널널...
하루 날 잡아서 순천만 보고 순천에서 자야할거 같던데..
또 이것저것 관광지 검색하는 것도 귀찮네요.. 갔다오고나서 '여수(순천) 갔으면 어딜 갔어야 했는데 거길 안갔다고?' 이런 말 백퍼 나올거 같고.. 동선짜기도 귀찮고
그렇다고 대구/부산을 가기에는 그렇더라구요..
해외여행 계획보다 뭔가 힘든거 같아요.
근데 어짜피 추석 연휴기간 끝나면 확진자가 늘어날테니까 당분간은 또 못 갈테니...
한 11월이나 12월달이면 갈 수 있으려나요...
전 그냥 이런저런 핑계되면서 ... 일부로 안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제가 코스 짜서 착실하게 해놧거든요..
솔직히 코로나 때문에 라고 말하긴 그렇고 실수 피곤해서 깜박해서.. 변명아닌 변명만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제가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