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i9는 '지모비 코리아'에서 정발을 했습니다. 샤오미 폰 수입사가 여러군데여서 잘 알아보고 가야합니다. 따라서 해당 수입사가 지정한 곳에서 수리를 받아야 하는거죠..
제가 mi9을 구입할 당시, 수리 대행업체가 '팅크웨어'로 기억하고 있는데, 수리당시 알아보니 'SK 서비스엔'이라는 수리대행사로 바뀌었더라구요.
'으음? SK가 수리서비스도 대행하나?' 싶었습니다. 제 지인 모두 같은 반응이였죠.
물론 'TGS'나 '위니아에이드' 같이 이 분야 전통강호들 말고는 사실 모를거 같긴합니다. 저도 팅크웨어가 수리서비스 대행하는것도 당시 처음 알았거든요.
각설하고, 서울에 4개 지점밖에 없는 이 SK 서비스엔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럴땐 그래도 강남 쪽에 전화해보는게 낫지 않나 싶어 전화를 했지요.
근데, 수리 기사님이 엄청 쿨하십니다.
제가 무선충전이 안되서 수리비용이라던지 부품수급에 대해 문의했더니
'주문하면 2~3일 뒤에 오니까 오면 연락드릴테니 그때 오세요. 무상수리입니다.' 하고 끊으려고 해서 당황한 마음에
'국내정발인지, 무상인지 유상인지 확인절차 없냐'고 물어보니
'국내 정발인지 직구인지는 샤오미폰 구매자들이 더 잘 알고계실텐데요..?'라고 반문하길래 빠른 수긍을 했습니다..(..)
수리 당일날 부랴부랴 글로벌 롬으로 갈아 엎고, 부트로더 리락을 하고 역삼역으로 찾아갔습니다.
물론 저정도 까지 말할 정도면 굳이 롬을 엎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나 모를까봐 원복하고 갔습니다.
혹시 또 의심할까봐 실제 사용 앱 몇개 설치하고 가져갔는데
별말 안하더라구요.. 그냥 리락하지 말고 갈껄....
아무튼, 시리얼 번호 조회해보더니 수리비가 청구된다고 하더라구요. 약 4만원 정도. 배터리 같은 소모품은 보증기간이 짧으니까요.
알겠다고 하고 앉아있었는데 저를 다시 부르더니 무선충전 패드를 바꿔도 충전이 안된다고, 메인보드 문제라고 하시더라구요.
'샤오미 폰에서 메인보드를 교체하는건 의미가 없죠. 새 폰살 가격이 나와버리니까..' 라고 그냥 선을 그어버리시던..
아무튼 수리는 실패하고 공임비만 드리면 되냐고 하니까, 그럴 필요 없이 원복 시켜줄테니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수리 실패까지 10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쩝..
서비스 센터는 현대차 부지 뒤, 서울의료원 분원 바로 앞에 낡은 건물에 있었고
센터에는 그 기사님 한분만 계셨....(...)
아무튼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SK 네트웍스도 수리서비스 대행을 한다.
-강남지점에 무려 기사님 한 분만 계신다..
-근데 엄청 널널했다.
-미9를 안고 5G 안정화 될때까지 갖고있어야겠다.
-다시 EU롬으로 갈려고 언락했는데 바로 해줬다. 왜지...? (사랑해요! 샤오미) 덕분에 MIUI 12 로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