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게시판에 쓸까도 했으나 지나치게 잡다한 내용이라 커게에 올립니다. 비교 대상은 i5-5200U(브로드웰, LG gram-14 "15 모델)과 Ryzen 3700U(피카소, HP Envy 13 x360 "19 모델)로, 두 CPU의 공정은 각각 14, 12nm이며 구입연도는 4년 차이가 납니다. 전자는 중급기이고, 후자는 (성능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플래그십입니다. 가격은 확실히 기억나진 않으나 전자는 120만원 이상, 후자는 110만원 언저리였습니다.
시네벤치 R20
5200U는 371점을 기록했습니다.
3700U는 1163점을 기록했습니다. 대략 3배 정도 됩니다.
시네벤치 R15
5200U는 GPU에서 23.75, CPU에서 211점을 기록했습니다. 분명 인텔 내장인데 의외로 OpenGL 성능은 심각하게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3700U는 GPU에서 49.35, CPU에서 650점을 기록했습니다. GPU 성능은 약 2배, CPU는 3배보다 조금 더 벌어집니다.
7-ZIP 벤치마크
5200U는 전체 평가 8418 MIPS를 기록했습니다.
3700U는 전체 평가 24717%를 기록했습니다. 3배 정도 차이납니다.
그램 쪽의 배터리 스웰링 때문에 이 이상의 벤치마크는 포기했습니다.
총평
2코어 4스레드인 5200U의 (IE만 켜도 CPU 점유율 90%대에서 내려가지를 않는) 성능 자체도 썩 좋진 않지만 그램 특유의 꽉 막힌 폼팩터가 발목을 제대로 잡아서 초반은 그럭저럭 나오지만 후반에는 1블록 렌더에 수 분이 걸립니다. 하스웰 이후의 인텔 모바일 CPU가 발열이 많긴 하지만 쿨링패드를 붙여도 감당이 어렵습니다.
반면 4코어 8스레드인 3700U 역시 성능이 좋다고는 절대 할 수 없고, 3500U와 별 차이가 없는 만큼 플래그십 이름값은 더더욱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통풍구가 뚫려 있어서 최악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피카소와 르누아르의 성능 격차도 꽤나 크니, 브로드웰만 불쌍해지는군요.
쓰레드가 2배니 사용률도 2배가 차이나는게 정상
MIPS는 3배는 차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