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 A45 2018년 5월 초쯤에 구매했는데,
하루에 적어도 5시간은 굴렸습니다. 덜 쓴 날도 있지만, 밤에 음악을 틀어놓고 끄지 않고 잔 시간까지 다 고려하면 평균 5시간 정도로 잡는게 맞겠죠.
하루에 5시간 * 약 400일 = 2000시간 정도는 사용한 듯...
LIFE IS MUSIC
소니 인터내셔널 사이트의 NW-A45 제품 소개를 봅시다.
- High-Resolution Audio compatible
- Digital noise cancelation and Ambient Sound Modㅌ
- Available with 16 GB on-board storage
- 45 hours playback between charges
최대 45시간이라고 칩시다. A45라 45시간인가?
https://www.sony.co.uk/electronics/support/articles/00103603
평소 음악을 감상할 때 DSEE HX와 EQ, DC 위상 선형화기 기능을 사용하므로, 배터리를 50% 더 소모합니다.
밝기는 최대이므로 여기서 배터리를 40% 더 소모합니다.
블루투스는 안 쓰니 그렇다 치고, 노이즈 캔슬링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위 계산 방법을 대충 적용해 보자면 20시간은 가는 게 정상인데, 재생 10시간도 채 안 되어 전원이 나가 버리더라고요.
듣는 음원은 대부분이 16bit FLAC입니다. FLAC은 MP3보다 연산 요구량이 적으므로 MP3에 비해서 더 적은 배터리를 소모합니다. 물론 압축된 HRA 음악 파일은 연산 요구량이 많겠지만....
이 말은 즉슨, 배터리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거죠.
https://helpguide.sony.net/dmp/nwa40/v1/en/contents/TP0001449091.html
500회 충방전 사이클을 다 거치지 않았는데 말이죠.
A35의 서비스 매뉴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껍데기 구조는 똑같을 테니, 한번 배터리를 갈아야 되겠네요.
SONY AS센터 보내면 드럽게 비싼데다가 무엇보다도 그 시간 동안은 음악을 들을 수 없잖아요. 이걸 바라지는 않습니다.
사실 더 미치겠는건, 배터리 잔량을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거죠.
이걸 설명하는 전문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배터리 잔량이 퍼센트가 아닌 4칸으로만 나타나는데다가, 이 4칸을 표시하는 공식도 Linear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배터리 3칸과 2칸이 떠 있는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완충 후 작동하는 대부분의 시간은 배터리 1칸이 떠 있습니다.
AK니 흑덩이니 하는거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소니 ZX2 중고 살 생각이나 하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어차피 리시버는 무조건 업그레이드해야 하니...
그리고 저도 확신은 못합니다만, 저 500회 수명이라는게 어디까지나 최적의 사용 상태를 상정했을때의 추정 수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덧: MP3보다 FLAC이 더 배터리를 많이 먹는편 입니다. 적어도 소니 한국지사 홈피에 따르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