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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고 뭔가 심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저도 초중고 때 엄청난 양의 발명 아이디어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가 과학의 날 및 미술 시간마다 한개씩 끄집어내서 쓰고는 했는데...
그중 몇가지는 이미 상용화된 것, 나머지는 아이디어를 낸 시점보다 시제품이 나온 시점이 더 늦는 경우나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경우. 최악의 경우라면 말도 안되는것들 정도네요.
그중 몇가지 썰 풀어봅니다.
<디스크 체인저>
USB 3.0으로 연결하여 PC에서 인식될 때 Blu-Ray 드라이브 한 개로 인식되며 DVD RW 쓰기가 가능합니다, 슬롯로딩 방식으로 디스크 6개를 넣을 수 있으며 CD 최고 52배속으로 작동합니다.
드라이브는 일반적인 CD롬보다 살짝 크며, 전면 윗부분에 슬롯이, 밑부분에는 어느 디스크가 들어있으며 현재 어느 디스크가 작동중인지 표시하는 액정이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디스크 자동 변환장치가 있어서, 디스크 2를 넣으라는 커맨드가 뜨면 드라이브에서 디스크 2 교체 버튼을 누를 경우 드라이브에서 디스크가 교환됨과 동시에 엔터 키를 눌러서 다음 설치를 진행합니다.
2014년 초에 생각해낸 아이디어입니다. 이때도 스팀이 있었고, CD로 게임을 설치하는 시대는 이미 가버린지 오랩니다.
그리고 이미 LGR에서 비슷한 제품 리뷰를 했는데, 뭐 반쯤 고자인 물건이었기는 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
<휴대용 SACD 플레이어>
Dsd 네이티브 재생이 가능한 DAC와 헤드폰 앰프를 장착한 디스크맨 크기의 물건입니다.
2014년 말 아이디어이며, 상식적으로 이게 팔릴거 같지는 않네요. SACD 립핑기능이 있다면 팔릴지도.
<자동 벨소리 볼륨조절>
저전력 IC로 현재 볼륨을 계속 파악하고, 그에 따라서 벨소리나 스피커의 볼륨을 조절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모티브는 차속에 따라 볼륨을 조절하는 SDVC기능.
2011년에 생각해낸 아이디어이며 방식이야 다르지만 2012년 LG 옵티머스 G에 저 기능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특허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죠?
이건 너무 병XIN같아서 정말 개소리 취급받아도 할말없는 발명도 아닌 발명이지만...
<CD카팩>
차량의 CD는 슬롯로딩이 대부분이죠. 구형 차량용 CD플레이어를 비용상 및 음색의 문제로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CD플레이어에 삽입하기 위한 부분은 지름은 12CM, 반쯤 원형이고 반쯤 사각형입니다. 원을 그리고 원점에 점을 찍은 뒤 원점과 원의 테두리가 한 변을 포함하고 세로길이가 지름과 같은 직사각형을 겹쳐서 그린 것을 생각하십시오.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량용 시거잭의 전원을 필요로 하며 원형 부분에는 특수소재가 코팅되어 있어 전압을 받으면 빛을 산란하고 전압을 받지 않으면 빛을 그대로 반사합니다.
휴대폰 거치대를 알아서 장착하고 3.5mm 케이블 또는 본체에 연결된 USB(충전기능 제공)를 연결하여 디지털 출력하면, 이에 맞추어서 본체의 특수소재에 전압이 걸렸다 풀렸다 해서 0과 1의 이진 신호를 만들고 CD 플레이어는 이 신호를 받아서 음성을 출력합니다.
원에서 최대한 중간 부분은 특수소재 코팅이 안된 곳으로 TOC가 들어있는 부분입니다, CD-DA 형식으로 1트랙 78분입니다.
트랙 관련된 문제는, 1트랙에 78분 모두 사용합니다. 차량용 플레이어는 정지 개념이 없어서 다시 처음부터 CD를 재생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습니다. 이 점을 노린것.
CD의 작동원리를 바탕으로 생각한 발명이지만, 누구도 쓸사람은 없어보여요.
2017년 발명.
<터치 계산기>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해결할 때는 주로 샤프와 볼펜을 활용하죠. 이 필기구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계산기를 사용하기 위해 생각한 아이디어 입니다.
액정은 18:9의 그레이스케일 액정이며 특수 액정소재로 명암이 뚜렷하며 초록빛깔이 돌지 않습니다.
이 액정은 샤프심 등에 쉽게 오염되지 않도록 코팅되어 있으며, 포스터치 비슷하게 압력감지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압력의 위치와 정도를 상대적으로 미세하게 나타낼 수 있어, 샤프로 누르는 부분만을 감지하여 입력이 가능합니다.
복잡한 사용법 대신, 펜으로 필기인식까지 가능할 정도로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웬만한 기능은 다 갖추었습니다. 가죽 느낌의 세련된 케이스에는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PC연결 가능하며 MATLAB용 입력장치로 활용가능.
CAS 지원버전과 미지원버전 따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 키보드 및 터치 계산기 사용불가. 한국 - 계산기 지원모델 한정.
FAIL.
2016년 아이디어입니다.
<슈퍼 스마트폰>
정말 이런 폰을 원했어요....ㅠㅠㅠㅠ
1TB의 2.5" HDD와 64GB의 내장 메모리 장착, 6000mAh 배터리. Exynos 5와 4GB DDR3 RAM장착.
5.5"의 18:9 디스플레이에 보조액정 탑재. 가로슬라이드 물리키보드 내장되었으며 슬라이드 각도 조절가능.
2013년 아이디어입니다 ㅠ
지금은 1TB도 실현가능 수준, 64GB는 보급형 수준, 6000mAh도 어렵지 않고, CPU RAM 디스플레이는 말할것도 없죠.
<로우 파워 스마트워치>
저전력 스마트워치이며 내장 배터리로 최대 6개월 동안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흑백의 16 그레이 디스플레이 내장, 블루투스 Low Energy 기술사용.
그러면서도 모바일과 연결 또는 연결하지 않았을 때 터치스크린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초슬림 디자인에 워치페이스가 큽니다.
2014년 초 아이디어입니다
페블.... (뭐 비록 터치는 안되지만)
FAIL
쓰면서도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5G는 이미 나왔고, 듀얼카메라 이상에 전면 버튼 없는 풀스크린까지 실현됐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