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단자로 RCA 컴포지트 단자가 없고, S-Video와 BNC 컴포지트만 받는 물건이라
DP to D-sub 어댑터와 D-sub to S-video 어댑터를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인식이 안 됩니다...
도저히 원인도 모르고 시간만 날리다 DP to D-sub 어댑터 단자가 덜렁거리는것이 문제인 듯하여 하나 더 주문했는데
컴퓨터에서는 디스플레이 인식이 되지만 화면 출력이 안 됩니다....
어댑터 둘 다 불량이었다는 기열찐빠스러운 결과에 황당함을 금치못하고 HDMI to RCA 컴포지트 어댑터를 쿠팡에서 즉시구매 후
남는 BNC - 집게전선 케이블을 가져와서 남는 RCA 케이블에 물리니까 출력이 잘 됩니다
(이게 왜 남아서 굴러다니는가 싶겠지만 기분탓입니다)
수동으로 컬러 모드와 Phase 설정을 좀 맞춰주니 색도 훨씬 정확하고 잘 나옵니다.
그리고 시야각이 대단히 좋습니다. CRT의 그 많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LCD 초창기에 CRT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요즘 CRT 에뮬레이션이 많이 발전해서 4K 모니터로 CRT 픽셀 모양을 흉내내는 것이 정교해졌는데
CRT 에뮬레이션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컴포지트 특유의 자글거리는 화면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CCFL이나 LED의 플리커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60Hz의 미칠듯한 깜빡임...
괜히 어렸을때 밤에 TV 가까이서 보면 눈나빠진다고 했던게 아닌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건 나눔 수령받은 미뇰타 휘도계입니다.
원 계획은 트리니트론 구동 뒤 -> 휘도계로 찍어서 나눔 리뷰 였는데, 구동 단계에서 삽질을 너무 하느라 리뷰가 밀렸습니다...
기본 설정에서 흰색 밝기가 90 cd/m2 정도 나오네요. 눈으로 볼때는 거의 200 cd/m2 정도 아닐까 싶었는데, 깜빡거리는 것 때문에 더 쨍해보이는 심리적 효과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