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에서 전쟁이란 사무라이가 앞에 나선 후 나노리라 해서 난 어디의 누구누구다 하고 자기소개를 한 후
서로 달려들어서 활쏘기 등으로 무예를 겨루는 잇키우치(일기토)를 하는 게 정석이었습니다.
지금도 일본 만화 보면 주인공이나 악당이 쓰잘데기 없지 자기소개하고 필살기도 이름을 외치며 하는 게 그 흔적이죠.
http://blog.naver.com/halmi/50034751810
그런데 원나라의 일본 침략 당시 원나라와 고려 군대는 그런 거 씹고 바로 공격을 하고,
비겁하게도 기습, 다구리, 속임수, 독화살과 폭탄 등 별별 것들을 다 쓰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더라는 겁니다.
이후 이걸 본받아서 저런 전쟁 예절을 지키지 않고 싸가지 없이(?) 싸우는 사무라이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을 악당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런 악당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구스노키 마사시게인데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고다이고 덴노를 위해 충성을 바친 덕에
지금까지도 "위대한 덴노헤이카를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이라고 존경받고 있죠.
지금도 고쿄에 이렇게 동상까지 세워질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