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아내가 파판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게임 내에서 여고생인지 여대생인지 꼬셔서 언약식도 하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이 게임은 무슨 게임 내 결혼식도 한달전에 예약을 하질 않나 여러가지 복잡하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아내의 불만이 늘어갑니다.
오빠... 요새 컴이 꾸려..
레이드 할때 끊기면 어떡하지
렉걸려서 장판을 못피하겠어
사진관에서 사진찍게 모니터 세울 수 없어?
컴터가 너무 시끄러워
기타등등이 있어서 원기옥을 해서 제가 사용하는 컴과 비스름한 컴을 한대 완성했어요
I7-4790 (원래 K였는데 뚜따한 이후로 발라놓은 순간접착제가 과열원인이 되었는지 작동을 안하더라고요...
실리콘을 더 찾아볼걸 그랬나봅니다 ㅠ)
8GB *2 PC3 RAM
기가바이트 H81 (이거도 B85였는데 모종의 이유로 한시간만쓰면 꺼지는 증상이...)
지포스 780TI
마닉 클래식ii 600w
대략 이렇게 꾸몄습니다.
그리고 찾아보니까 갖고있는 스마일포인트만으로 살 수 있는 저렴이한 모니터암이 있길래
만몇천원짜리 두개를 싼맛에 덜컥 0원구매 해버렸습니다.
그냥 베사받침대보다 저렴한 모니터암이라고 자기최면을 거니 납득이 가면서 쓸만했습니다.
저 부농부농한 의자도 기존에 쓰던 의자가 검정가루를 발산한다길래 아내의 민원이 극심해서
기존거 대형폐기물로 버려버리고 사버렸네요...
나사탭불량이 당첨돼서 컴플레인 거니까 나사세트를 한개 더 보내주네요(...)
그래서 그 문제의 B85보드를 이래저래 테스트 하고 있었습니다.
이 보드가 주말에 저를 빡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아내에 대한 제 신뢰도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놈입니다.
증상이 뭐냐면
1시간정도 잘 작동하다가 갑자기 꺼진 뒤에 안켜짐.
그뒤로 전원인가하면 잠깐 팬이 돌다가 멈춤.
쿨타임을 가지고 켜면 또 되는거같이 보임.
위의 스샷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원인을 찾아서 수리를 하긴 했습니다.
제가 본건 두가지인데,아무래도 두번째꺼가 좀 결정타인거 같습니다.
1. 1150 소켓의 핀의 일부가 손가락으로 눌린거같이 너무 안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커터칼로 일일히 꺼냄)
2. 칩셋 브릿지 방열판이 까딱까딱 움직이길래 써멀패드를 다 떼내고 구리스로 재도포를 했습니다.
몇년 된 보드들 브릿지 방열판이 생각보다 부실한데, 예로부터 브릿지 칩셋이 열받으면 엄청 다양한 증상이 유발되는지라 앞으로 중고보드들 버리기 전에 칩셋 방열판 상태도 꼭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 원래 세컨사양은 H55+I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