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써본 컴퓨터는 XT입니다. 제대로 배운 건 AT고, 처음으로 가져본 컴퓨터는 AMD 386 DX 호환품이네요.
저게 50만원이라고는 해도, 저 때 쌍쌍바 하나에 50원이던가 그랬는데... 지금 50만원하고는 다르죠.
300만 원 주고 4090 사라는 소리를 들으면 '내가 미쳤냐'라고 대꾸할텐데,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 2개에, 펑션 키가 왼쪽에 있는 키보드가 달린 물건이면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통장을 탈탈 털어 살 것 같습니다. 마침 오늘 돈이 좀 들어와서 털면 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