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숟가락은 각각 일본 쇼쇼인의 보물로 보관되는 신라 수저 세트, 그리고 안압지에서 발견된 숟가락인데 신라가 만든 것입니다.
생긴 모양을 보면 지금과 다를 바도 없고 발견된 장소가 다른데도 모양이 일정합니다. 비록 청동이나 유기는 비싸서 사치품일지언정 이런 걸 양산할 기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일정한 크기와 곡선을 살려서 포갤 수 있는 숟가락을 만들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정확히는 신라처럼 대량으로 양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깍거나 조개껍질에 나무를 끼우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신라산 금속 숟가락 세트를 포장도 안 뜯은 채로 보물로 모신 것입니다.
신라의 경우 이렇게 숟가락이 양산되다보니 나중에 신라 말기가 되면 서민들까지 밥을 숟가락으로 퍼먹는게 당연시되었지만, 일본의 경우 제사나 의식용으로 쓰일 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중국식의 국물 떠먹는 숟가락 렌게 정도나 남게 됩니다.
그렇게 흠씬 두들겨맞고 지금은 정밀가공이라면 기술적으로 세계급이 되었지만 얘들 총 만드는거 보면(PM-9) 브리튼놈들(L85)이랑 비교해봤을 때 섬나라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똑같은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