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려 뒤질뻔 했습니다
오늘 밤 이불의 명복을 빌어줍시다
항상 NW A45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다닙니다
NW A45는 (비록 욕나오는 성능과 덜떨어진 기능 등 꽤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제 인생템이며 휴대폰이 없어져도 컴퓨터가 없어져도 이것 하나만은 절대로 포기 못하는 물건입니다
음악감상만이 제 유일한 취미이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전 NW A45로 음악을 들으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HECFmHWH3E
이거 들으면서 걸어갔습니다
물론 유투브 다운로드가 아닌 블루레이판 24bit 96kHz의 FLAC파일 버전이죠
손실압축은 용서못합니다 뺴애액
밖에서 들으니까 볼륨은 120중 60정도로 하고 들었습니다
(A45의 최대출력은 35mW이기 때문에 약 절반정도 출력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쿼드비트4를 사용했습니다 - 이정도면 어느정도 볼륨인지 얼추 때려맞출수는 있을겁니다)
사람들이 절 쳐다보더랍니다
뭔가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왠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약 10분이 지났습니다
이어폰을 뺐는데 전화가 오고 있었습니다
폰에는 부재중 전화가 7통이나 찍혀있었습니다
휴대폰 알림 프로필은 'Normal' 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볼륨은 최대였고 진동은 꺼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벨소리는 이것 https://www.youtube.com/watch?v=VFx15YPizSg 39초-40초 사이부터 시작됩니다
예
멀쩡히 폰을 들고 걸어다니면서도 전화가 오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는 폰을 귀에 이어폰을 박고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다녔던 겁니다
사람들이 계속 쳐다봤던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할리 쉣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 90%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사항입니다
휴대폰에 DAC를 연결해 쓰는 5%에게도 전혀 해당되지 않는 사항입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하게 보였던거 같습니다
적어도 독립형 음악재생기기를 사용하던 시기에는 아주 드문 풍경은 아니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