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아이폰 12 미니로 기변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8을 고이 보관해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제 서브용 아이폰 6S+가 더이상 iOS 업데이트에서도 빠지고 게임들도 렉걸리고 골골대는터라 밑져야 본전이니 팔아달라고 했습니다. 전에 제가 에어팟2를 샀다가 귀에 안맞아서 한달도 안되서 방출해야했을 때 감가 약 40%를 먹이고 판매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흔쾌히 주더군요. 하지만 모종의 거래로 이번달 닭가슴살은 제가 사는게 되어버렸지만 어짜피 저도 먹어야하는거라 불만없이 받았습니다.
받은지는 일주일은 넘어서 세팅 다하고 쓰고있습니다. 체감이 확실했지만 메모리 자체는 늘지 않아서 가끔 게임이 튕기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물리 홈키에서 햅틱 홈키로 바뀐건 맥북의 트랙패드를 처음 쓸 때처럼 신기하네요.
받은 아이폰 8은 iOS 14버전이어서 최신 버전으로 써도 문제는 없지만 서브폰인데다 굳이 해야하는 이유를 못느껴서 14버전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초기화하고 로그인하고 첫화면 보기도 전에 무조건 업데이트를 해야하더군요. 하다하다 열받아서 업데이트하려다가 맥북 연결해서 인터넷 연결하지 않고 로그인 없이 첫 화면까지 넘어가서 14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마이그레이션은 포기해야했지만 게임 몇 개만 깔거라 굳이 마이그레이션 할것도 없긴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참에 에어드랍도 처음 써봤는데 빠르고 편하네요. 마지막으로 겨울바람 맞으면서 찍은 긱벤치 결과 보여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