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7.3 지진까지 맞아봤는데
진원지에서 약 40km 떨어졌는데도 테레비가 쓰러질 뻔한 걸 겨우 막았고
식탁 위의 자리끼로 물 담은 유리그릇이 떨어져 깨지고 가구 하나가 다리가 부러졌고요.
바깥 나가보니 사람들이 나와서 쓰러진 우채통, 석상 등을 세우고 어질러진 기와조각, 흩어진 진열상품 치우느라 열심이었죠.
학교도 휴교였던가.. 그건 기억이 안 나고 아무튼 무슨 강풍이 지나간 거 같았어요.
이번에 난 건 M7.6이니 뭐…
아마 진앙지 부분은 개박살이 났을 거고, 그 주변 반경 50km 정도는 엉망이겠죠.
엄청 어릴 때라 보통이면 기억이 안 나야 정상인데 워낙 충격이었는지 지금도 기억나고 악몽으로도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