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에 운전하고, 12월엔 시간도 없고 날도 추워서 운전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배터리를 빼놨거든요. 진짜 그 말대로 됐네요. 오늘만 하더라도 애기 마트가고 싶다고 시위 농성만 하지 않았어도 시동은 안 걸었을텐데요.
그래서 차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연결하고 시동을 거니 차는 아주 힘차게 부앙 하는데, 배기구에서 하얀 연기가 은근히 많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평소에는 저 정도까진 아니었던것 같았거든요.
1년 주행거리가 600km가 안 되니까 엔진오일 교환따위 필요없다를 외치며 그냥 타서 이런가...? 싶으면서도, 주행 자체는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해서 그냥 대충 몰고 왔는데요.
이제 검색해 보니 겨울철에 차가워진 배기구에 뜨거운 배기가스를 끼얹으면 그래 보인다는군요. 요새 날이 별로 안 추웠다고는 하지만 한달 동안 마후라가 깡깡 얼었을거라 생각하니 뭐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