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유지보수 일을 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NAS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시놀로지 DS220+를 사서 써보고 있는데요, 이게 참 어렵네요.
이전에 iptime제 1bay NAS를 써본적이 있는데, 그 때는 설정이 시놀로지 제품보다 더 복잡해서 '아직은 다룰 수 없다'하고 포기해버렸죠(중고로 기글 등산로 올려놔도 쉽게 안 팔렸어요). 사람들이 보통 얘기하기로는 시놀로지는 설정이 쉽고 간편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도 조금만 배우면 쉽게 다룰 수 있다. 저도 그런가보다 했죠. 직접 해보니까 아니더라구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메시지를 파악하고 정확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하는데, 거기서 막혔습니다.
집의 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를 쓰고있고요(회션 결합해서 요금 싸게 쓰려고...) 거기에 iptime 공유기를 물려놔서 PC와 NAS를 연결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처음 세팅부터 하려고 find.synology.com 접속해서 기기를 찾으려니 "로컬 네트워크에 synology 서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고 검색조차 되지 않길래 공유기 설정페이지까지 가서 ip 주소를 따와서 겨우 설정 페이지로 접속하고 사용하기 위한 세팅을 마쳤죠.
webdav 설정하려 제어판 들어가서 라우터 설정을 진행하니 이번에는 ""라는 문구가 뜨는겁니다. 위에 써놓은 대로 인터넷 구성이 오류 메시지의 원인인 것 같은데, 제가 싼 요금을 쓰느라 좀 구린 (동축케이블 모뎀 겸 라우터..?) sk 공유기가 설치 되었고, PC와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설정 페이지 들어가보려 오만 주소 다 입력해보고 전원 뽑아 재설정까지 진행을 했는데도... 아예 그런 페이지 자체가 없는 것인지 접속 불가. 전 여기서 퍼졌습니다. 아까운 주말 시간 다 날리고... 램 추가 되는 모델이라 4GB 램까지 사놓았는데, 헛수고가 되었네요.
그냥 늘 하던대로 외장하드나 USB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네요. 어차피 업무 상 NAS가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고, 웹툰을 그려도 그렇게 큰 자료를 휘두르는 것도 아닌데다가 외장 SSD정도면 속도와 용량까지 싸게 커버할 수 있으니 이걸 알아보는게 맞겠네요. 이렇게 큰 돈 쓰고 주말을 망친 멍청한 너구리는 자기 합리화를 해봅니다...
저도 헤놀NAS를 구성했지만, 특정 기능 자체보다는 FTP서버 열어서 Raidrive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 컴퓨터에 디스크 마운트 해서 쓰는게 대부분이더군요(....) 사실 시놀의 기능 자체도 필요없고, 요즘은 귀찮아서 리눅스에 ssh 서버만 열어서 sftp로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