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애플의 발표회 중. 팀 쿡이 '어째서 우리가 아날로그 잭을 버릴 수 있었을까요? 왜냐하면 우리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Apple had courage 어쩌구 저쩌구)' 같은 말을 한것을 얼핏 들은 기분이 듭니다.
만약 그런 말을 한게 맞다면.. 용기는 무슨 얼어죽을 용기! 용기있게 맞아죽으라고 하고싶네요.. ㅂㄷㅂㄷ..
어떻게 이렇게 소비자에게 빅엿을 먹이면서도 당당한 발언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발표 영상이나, 홈페이지를 보면 참 약을 팔고 있다는 느낌이 엄청나게 풀풀 납니다. 도저히 이건 빈말로라도 다른사람에게 사라고 하고싶지 않을 정도로요.
물론 예전 애플도 약팔이 아니였나!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예전 애플이 고오급지고 그럴듯한 약팔이라서 마시는 콜라겐이나 수소수마냥 대중의 신뢰를 받으면서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면.. 요새 애플은 지하철에서 독서대 파는 약팔이 수준으로 전락한게 눈에 띕니다.
가면 갈수록 세상 떠나신 잡스형님이 대성통곡하고 관짝을 밀치고 일어나실거같아,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써 통탄을 금할수가 없네요
예술과는 다르게 IT 기업은 발전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접근성을 위해서는 노선 변경은 필수 불가결이니 잡스의 틀에서 벗어날 수 밖에 없으니까 말입니다.
잡스의 철학 잡스의 디자인이라는 틀에 박혀 있으면 결국 애플이라는 기업은 잡스의 공방이나 다름없는 애호가, 수집가 만을 위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며 일반 소비자들과의 거리는 멀어지고 쇠퇴할 뿐입니다
팀쿡 휘하의 애플은 그래도 나름대로의 발전성을 어필하며 잡스 개인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애플만의 디자인으로 탈피하는데 성공했으며 주가 등등의 수치적인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니 기업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잘 나가고 있는거죠 ㅎㅎ
애플의 독자규격 사랑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네요
독자규격으로 만들어서 타 기업과 따로 놀고 있으니 규모의 경제에 의해 액세서리의 비싼 가격이 형성되는데 어쩔 수 없이 욕하며 사야 하는 저같은 소비자들은 그저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