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금요일 일정으로 오사카에 왔습니다.
월화는 RC(무선모형) 가게 돌아댕기느라 정신이 좀 없었고,
오늘에서야 덴덴타운을 반쪽(?) 둘러 보았습니다.
(인터넷에 "오타로드"로 검색해 보면 큰 길에서 동,서로 나뉘는데, 오늘은 동쪽 부분을 둘러보았습니다).
애니에도 관심이 많지만, 전자부품, RC에도 관심이 많아 가게가 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웬걸 전자부품, RC 가게가 도쿄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도쿄에는 전자부품 가게가 대표적으로 아키주키 덴키, 센코쿠, 마루츠 등이 있는데, 오사키에도 센코쿠, 마루츠가 있고,
도쿄 아키하바라의 전자부품의 성지인 아키주키 덴키 대신에, 여기엔 교리츠가 있네요. 가게 규모나 편의성 모두에서 마음에 들어요.
4박동안 캡슐 호텔에 묵는데, 저는 비지니스 호텔보다 캡슐 호텔이 재미있어서 좋아요 ㅎㅎ
캡술호텔에 슈퍼 패미콤도 있고, 팩도 많아요.
도쿄와 어떻게 다를까 싶었는데 재미있는 동네 같습니다.
도쿄보다 사람들이 덜 딱딱하고(딱딱하다고 나쁜게 아니고 그것도 매력이 있지요) 도쿄에서 본, 오 역시 일본... 이라기 보다, 일본도 이런 면이.. 라는 것도 보여요.
어제 아침엔 쿠로몬 시장의 우동집에 냉 모밀을 먹고 싶어서 갔는데, 사장이 화내면서 오사카는 재팬 넘버원! 넘버원에서는 뜨거운 우동을 먹는 거다!라고 해서 추천하는대로 카레 우동을 먹었는데, 와, 먹고 나니 먹은 보람이 있었습니다(이산하게 힘이 나더라구요..^^;)
캡슐호텔의 여직원이 어설픈 한국말로 계속 응대를 해줘서 영어 쓰다말고 한국말로 잡담 좀 나눴는데 엄청 좋아하는 것도 재미 있었습니다.
오사카.. 매력적인 곳이고, 도쿄 몇 번 더 갈려고 했는데 오사카 와야 겠어요.
p.s.
포켓몬 됩니다 ㅎㅎ 질문 글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