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사무실 왔을때는 걱정이 많았어요
이렇게 더워서 여름에 어쩌냐
그러다가 대형프로젝트가 생겨서 개발실이 하나 더 생기더니
그곳으로 이사를 했죠
자리가 재수가 없게 문에서 제일 가까운 자리인데..
그건 참을 수 있지만
에어컨 바람이 메 저리 위에서 수직낙하 해요
남들 덥다고 선풍기도 가져오는 마당에
맨날 혼자 텀블러에 뜨거운물 받아서 마시고 했지요
그러다가 결국 감기에 걸렸습니다
감기가 어쩌나 심하던지..
생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예요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끓으면 냄새가 날텐데..?
이상해서 가보니 끓고 있어요
아 내가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맡았구나
냄비를 열었죠
..!?
냄새가.. 안나?
냄비에 코를 박고 숨을 쉬었는데
아무런 냄새가 안나요!
헐
시상에
생에 처음으로 냄새를 못맡는 시간을 가졌네요
그래도 지금은 약먹고 해서 많이 나아졌어요
지금 저녁먹이 먹고 있으니까
먹이먹고 약먹어야겠죠
그리고 입가심으로 맥★주 마시야지..
(이러니까 감기가 안낫지..)